대구 소녀상, 228공원에 들어섰다

  • 김진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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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3-02 07:52  |  수정 2017-03-02 09:00  |  발행일 2017-03-02 제1면



건립장소 문제로 논란을 빚었던 대구 평화의 소녀상이 3.1절을 맞아 우여곡절 끝에 2.28 공원앞에 세워졌다.

대구평화의소녀상건립범시민추진위원회는 1일 오후 대구백화점 앞 광장에서 문화제를 연 뒤 오후 6시 2.28공원 앞 인도에 소녀상을 설치하고 제막식을 가졌다.

대구 평화의 소녀상은 그동안 동성로와 2.28공원 등 건립장소 문제로 논란을 빚어왔으나 추진위와 대구시, 중구청이 28일 2.28공원에 건립하기로 합의함에따라 3.1절 제막식을 갖게 됐다.

대구지역 첫 소녀상은 2015년 8월 대구여자상업고등학교에 세워졌으나 추진위는 유동인구가 많은 동성로 건립을 추진해왔다.

소녀상은 받침대를 포함해 가로 2m, 세로 1.6m, 높이 1.23m로 바닥에는 설명과 함께 김용락 시인의 '살구꽃봉오리'가 새겨져 있다. 소녀상 바로 옆에는 모금 운동에 참여한 시민 2천200여 명의 이름을 새긴 나무 조각상도 설치됐다.

추진위와 대구시는 행정절차를 마무리한 뒤 소녀상을 2.28공원 안으로 이전하고 관리를 위한 예산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 김진년 기자 sh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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