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태지역 인기 급상승 여행지로 떠올라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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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2-11 07:11  |  수정 2019-12-11 07:11  |  발행일 2019-12-11 제2면
항공예약률 전년보다 178% 급등
상승세 국내 1위…日 선호도 높아

대구가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인기 급상승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일본·대만인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에 본사를 둔 항공권 검색전문 사이트 ‘스카이 스캐너’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말까지 아시아·태평양지역 여행자가 예약한 항공권 정보를 토대로 최근 발표한 ‘여행 트렌드 2020’에 따르면 대구는 국내 도시 중에서 전년 대비 항공권 예약률이 178% 증가해 가장 상승세가 높은 도시로 조사됐다. 이어 부산(47%↑)·제주(38%↑)·서울(28%↑) 순이다.

또 국가별 급상승 여행지 순위를 보면 대구가 일본에서 1위(전년대비 84%↑)를 차지했다. 대만에선 대구가 전년 대비 222% 증가해 칼리보(필리핀·362%↑)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대구가 이처럼 아태지역에서 큰 관심을 받는 것은 도시의 번잡한 분위기에서 벗어나 이른바 ‘느린 여행(Slow Travel)’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스카이 스캐너측은 분석했다. 근대골목 등 동네 구석구석을 도보로 하는 여행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 아울러 대구 10미(味)·서문시장 야시장·앞산 카페 등의 미식 여행도 한몫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킹닷컴이 이달 초 발표한 ‘2020년도 주목해야 할 8대 여행 트렌드’엔 △비교적 덜 알려진 곳을 찾는 ‘대안 여행’ △앱을 활용해 여행계획을 미리 짜는 ‘스마트 여행’△느려도 환경영향이 적은 이동수단을 이용하는 ‘슬로 여행’ △다채로운 체험·투어가 접목된 ‘올 라운드(All Round) 여행’ △반려동물 여행 △조부모가 손자·손녀와 가는 ‘그랜드 투어’△미식 여행 △은퇴 여행이 포함됐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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