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머티리얼즈, 가스누출방지 200억 투자”

  • 김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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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2-05 07:08  |  수정 2019-12-05 07:08  |  발행일 2019-12-05 제12면
한국위험물학회, 7개월간 점검
안전진단 결과 주민설명회 열어
가스누출감지기는 1700개 설치
법적 기준보다 많은 것으로 확인

[영주] 한국위험물학회(회장 문일 연세대 교수)가 SK머티리얼즈(대표이사 장용호) 영주 사업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안전진단 결과에 대한 주민설명회가 4일 영주시청에서 열렸다. 설명회는 SK머티리얼즈가 위험물학회에 의뢰한 사업장 안전진단 결과를 주민에게 알리고 민·관이 함께 의사소통하기 위해 마련됐다.

SK머티리얼즈는 지난해 4월 가스누출 사고 이후 영주공장 전반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과 안전장비 구축 사업을 진행해 왔다. 위험물학회는 지난 5월부터 SK머티리얼즈 영주공장을 현장실사하고 72건의 안전 보완사항을 확인했다. 또 △공정안전관리(PSM) △사내 안전문화 수준 △화학물질관리법에 따른 장외 영향평가 현황과 이행 여부 및 개선사항에 대한 안전진단을 수행했다.

안전진단 결과, SK머티리얼즈는 현재 안전한 공장 운영을 위해 시설 투자, 임직원 교육, 기업문화 개선 등 다방면에서 안전운전계획이 수립·시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SK머티리얼즈는 가스 누출 제로화를 위해 약 200억원을 투자해 △이중가스 밸브 △수막차단 시설 △저장 시설 차폐 시스템 △긴급 자동장치 등 안전설비를 확충했다. 이를 통해 사고 발생시 영향 범위를 크게 감소시키고 확산 속도 또한 낮춘 것으로 검증됐다. 또 가스누출감지기의 경우 법적 기준보다 많은 1천700여개가 설치된 것으로 조사됐다.

SK머티리얼즈는 지속적인 안전관리 수준 향상을 통해 현재 S등급인 PSM수준을 2021년까지 최고 등급인 P등급으로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일 한국위험물학회장은 “SK머티리얼즈가 작년 사고 이후 재발방지와 유사시 신속 대응을 위한 다양한 개선 방향을 추진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학계 및 지방자치단체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한 안전수준 향상에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제덕기자 jedeo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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