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건강한 정치를 위한 필수 영양제, 정치후원금

아름답게 울긋불긋 산을 뒤덮었던 단풍 낙엽이 떨어지면서, 가을이 지나가고, 겨울이 다가오고 있는 것이 느껴진다. 이러한 환절기에는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크기 때문에 우리 몸은 적절한 체온을 유지하기 어려워 면역력이 약해진다. 이러한 이유로 환절기에 면역력 약화를 막고 몸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우리는 몸에 좋은 음식과 각종 영양제를 섭취한다.
　

이러한 신체의 면역력과 같이 대한민국의 건강한 정치 환경을 위해서 충분한 정치적 영양소 공급이 필요하다. 건강한 정치 환경 조성을 위한 필수적인 영양소는 국민들의 정치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이다. 그렇다면 일반 국민들이 손쉽게 정치에 참여함으로서, 대한민국 정치에 영양소를 공급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우선 선거권을 행사하는 투표가 있으며, 그 다음으로는 정치후원금 기부를 들 수 있다. 투표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모두 잘 알고 있지만, 정치후원금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 이유는 정치인들의 불법정치자금 수수와 정치자금의 부적절한 사용에 관한 뉴스를 종종 접하여, 국민들이 정치자금 자체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치자금의 의미와 성격에 대해 알고 난다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정치자금은 정치인들이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여 관련 현안 및 실정에 맞는 정책을 개발하고 추진하기 위해 사용하는 자금이다. 즉, 정치인이 국민의 의사에 맞는 정치활동을 수행하기 위해 사용하는 민주주의의 에너지인 것이다. 이처럼 중요한 정치자금을 건전하게 정치인들에게 공급할 수 있는 소액다수의 기부문화가 정착된다면 정치인들이 '검은 돈'의 유혹에 빠지지 않고 정치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올바르고 건강한 정치 환경이 만들어지고, 그렇게 모인 건전한 정치후원금이라는 훌륭한 영양제는 대한민국의 정치 환경을 건강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이제 정치후원금이라는 영양제를 공급하는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정치후원금센터 (www.give.go.kr)에 접속하여 계좌이체, 휴대폰 결제 등의 방법으로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정당 후원회나 자신이 지지하는 정치인의 후원회를 통해 정치자금을 후원할 수 있으며, 공무원이나 사립학교 교원과 같이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하는 사람의 경우에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정치후원금을 기탁하는 방식으로 기부할 수 있다. 또한, 신용카드 포인트를 이용한 기부도 가능하다. 그리고 10만원까지는 연말정산 시 전액 세액공재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재 대한민국은 내부적인 정치적 갈등과 불안정한 동북아 정세라는 변화가 극심한 환절기와 같은 상황에 처해있다. 그런 의미에서 다가오는 제21대 국회의원선거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선거라고 할 수 있다. 중요한 선거에 앞서 건강한 정치 환경 조성은 필수적일 것이며, 그에 따라 정치후원금 기부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매일 충분한 영양소 섭취를 통해 우리가 스스로의 건강을 챙기듯이, 건강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오늘부터 정치후원금이라는 정치 영양제를 챙겨주는 것은 어떨까?
　

윤정식 <청송군선거관리위원회 지도홍보주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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