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유스 스타 .7] 대구체고 근대5종 성승민

  • 권혁준 윤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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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2-04   |  발행일 2019-12-04 제27면   |  수정 2019-12-04
전국체전 첫 참가 고1, 개인·단체·계주 3관왕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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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5종 유망주 성승민 선수(맨 오른쪽)가 지난달 28일 오후 대구체육고에서 동료들과 함께 찌르기 연습을 하고 있다. 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

근대5종 여자고등부를 제패한 성승민(대구체고 1)이 ‘특급 유망주’로 주목받고 있다.

성승민은 지난 10월 열린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근대5종 여자고등부 개인전(4종)·단체전(4종)·계주(4종)에서 모두 금메달을 땄다.

그는 “처음 참가하는 전국체전이어서 많이 떨렸는데 평소 훈련한대로 경기에 임하자는 생각으로 몰입했고, 그 결과가 생각보다 잘 나와 기분이 좋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중3 소년체전 이후 펜싱을 시작해 실력이 들쭉날쭉이었는데, 체전에서는 괜찮은 성적이 나왔다. 여기에 자신감이 붙어 성적이 잘 나온 것 같다”면서 “핸디캡 때문에 1위로 출발한 선수보다 20초, 150m정도 늦게 출발했지만 마지막에 역전에 성공했다. 잊기 힘든 순간”이라고 덧붙였다.


수영하다 중2때 근대5종 전환
3학년도 버거워하는 훈련 소화
“국가대표 목표 꼭 이루고 싶어”



그는 초등학교 고학년때 수영을 하다가 중학교 2학년때부터 근대5종으로 종목을 바꿨다.

성승민은 “원래는 수영을 했는데, 잘 못해서 근대5종으로 바꿨다”며 “근대5종은 수영·육상·펜싱 등 종목이 다양해 매력적인 것 같다. 엎치락뒤치락하며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는 것도 이 종목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고교 1학년임에도 불구하고 각종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낸 성승민은 향후 세계적 선수로 발돋움할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규락 감독은 “3학년들도 가끔 버거워하는 훈련량을 승민이는 항상 채운다. 훈련에 임하는 자세도 늘 긍정적이고, 승부욕도 대단하다”며 “아직 가다듬어야 할 부분이 많지만 머지않아 세계대회에서 근대5종을 알리는 훌륭한 선수가 될 잠재력을 충분히 갖고 있다”고 평했다.

성승민은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 올해보다 더 나은 기록을 내는 게 내년도 가장 큰 목표”라며 “나중에는 국가대표가 꼭 되고 싶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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