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위서 K2 이전주변지역 지원 주민공청회 열린다

  • 마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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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2-04 07:13  |  수정 2019-12-04 07:43  |  발행일 2019-12-04 제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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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섭·박한배 군위군통합신공항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과 박동준 우보면추진위원장(위쪽부터)이 대구 군공항의 군위 우보 유치를 촉구하며 삭발하고 있다. 군위읍 주민 김현진씨가 대구 군공항의 군위 우보 유치를 다짐하는 아이스버킷챌린지에 참여하고 있다. (군위군 제공)

[의성·군위] 대구 군공항(K2) 이전주변지역 지원계획 주민공청회가 4일 의성, 5일 군위에서 잇따라 열린다. 이번 공청회는 ‘군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과 ‘행정절차법’에 따른 것으로, 이전부지 선정계획 수립·공고를 위한 사전단계 성격을 띠고 있다. 국방부와 대구시가 이전후보지인 의성·군위군의 요청사항을 반영해 마련한 지원계획안을 공청회에서 의제로 제시한다.

오늘 의성·내일 군위서 잇단 개최
국방부·대구시 작성안 의제 제시
확보 재원은 최소 3천억원 이상
이전부지 따라 지원대상 달라져


3일 의성·군위군 등에 따르면 공청회에선 군공항 이전주변지역 지원계획(안)에 대한 후보지 주민의 의견을 수렴한다는 취지에 따라 먼저 이전사업과 지원계획 등에 대한 설명이 있고, 이어 민간전문가 주재로 △발표자의 발표 및 질의응답 △방청객 의견제시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공청회 의제인 지원계획에는 △도로 등 생활기반시설 설치 △주민복지시설 등 복지시설 확충 △공항 근린상업시설 등 소득증대 △망향공원 조성 등 지역개발이 포함됐다. 주로 이전주변지역 주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업을 담고 있다.

확보한 재원은 최소 3천억원 이상이다. 이전부지가 ‘군위 우보’로 선정될 경우 군위 전체 지역(614.28㎢)이 주변지역으로 정해지고 3천억원의 지원사업비를 4개 분야 11개 사업으로 나눠 지원한다. 최종 이전지가 ‘의성비안·군위소보’로 선정되면 의성·군위 전체 지역(의성 1천175.12㎢, 군위 614.28㎢)을 주변지역으로 정하고 지원사업비를 절반씩 배분한다.

주민이 공청회에서 제시한 의견 중 상당한 이유가 있는 것으로 인정될 경우 중앙행정기관과 자치단체 협의를 거쳐 이전사업에 반영할 방침이다. 주민 의견을 반영한 지원계획안은 이달 중 국무조정실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대구 군공항이전사업 지원위원회’에서 심의·의결된다. 이후 이전부지 선정계획을 공고한 뒤 내년 1월 주민투표, 지자체장의 유치 신청절차를 거쳐 최종 이전부지를 선정한다.

한편 이날 군위군통합신공항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김화섭·박한배)는 대구지방법원 군위등기소 앞에서 지역 시민단체와 주민 등 1천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통합신공항 우보 쟁취를 위한 대군민 결의대회’를 열었다. 통합신공항 유치를 제1 공약으로 내세웠던 김영만 군위군수의 부재(구속) 속에 열린 이날 결의대회에서 심칠 군위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공항특위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창석 경북도의원, 박운표 군위군위원 등이 연사로 나와 군민 결집을 호소했다.

특히 김화섭·박한배 공동위원장과 박동준 우보면추진위원장 등 3명은 통합신공항의 우보 유치를 위한 간절한 염원과 군민의 단합된 힘을 촉구하며 단상에서 삭발을 했다. 또 군위읍 주민 김현진씨(33) 등은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우보 유치를 위한 열망을 담아 아이스버킷챌린지를 이어갔다. 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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