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 경북 최대 자작나무 군락지 2022년까지 청정 숲휴양지로 조성

  • 배운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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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1-22 07:04  |  수정 2019-11-22 07:04  |  발행일 2019-11-22 제8면
영양군 경북 최대 자작나무 군락지 2022년까지 청정 숲휴양지로 조성
영양 수비면 죽파리에 조성된 자작나무숲 군락지. <영양군 제공>

[영양] 영양 수비면 죽파리 산 39-2 일대가 경북 최대 자작나무숲 휴양지로 조성된다. 자작나무숲은 영양·울진 경계지점인 검마산과 백암산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산림청이 특별천연구역으로 지정한 곳이다. 영양군·경북도·산림청은 지난 19일 경북도청에서 영양 자작나무숲 권역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남부지방산림청은 영양 자작나무숲을 산림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숲길을 조성하고, 경북도는 인근 관광지 연계와 일자리 창출 및 산림관광활성화 방안을 추진한다. 또 영양군은 진입도로·주차장 등 편의시설을 조성해 숲까지 차량으로 방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영덕국유림은 1990년 영양 수비면 일대에 화재가 발생하자 3년 뒤인 1993년부터 108㏊ 면적에 자작나무를 식재했다. 특히 죽파리 30.6㏊에 집중 식재했다. 자작나무숲은 그동안 주민 몇몇 정도만 알고 있었을 만큼 베일에 싸여 있다가 지난 7월 산림청이 자작나무 숲길 2㎞ 구간에 소로길을 조성하면서 세상에 드러났다. 식재한 지 30년 지난 자작나무는 현재 직경 26㎝, 수고 20m 크기로 군락지를 이루고 있다. 숲은 인위적으로 가꾸지 않아 잡풀과 어울려 자연 그대로다.

아직 감상하고 탄성을 지를 만큼은 아니지만 머지 않아 최대 자작나무숲으로 태어날 전망이다. 영양군의 30.6㏊가 개발되는 2022년쯤엔 누구나 쉽게 찾아와 휴양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국내는 강원 인제군이 전체 138㏊ 중 6㏊를 개발해 공개하고 있다. 영양군 관계자는 “특히 기름·전기 보일러 사용으로 굴뚝이 없어지면서 안전하게 성장했다”며 “숲속 공기는 청량하기 그지없다. 암과 싸우는 이들이 열광하는 이유인 듯하다”고 말했다. 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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