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1기 체육회장선거 누가 출마하나 .7] 상주·예천

  • 이하수 장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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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1-19   |  발행일 2019-11-19 제27면   |  수정 2019-11-19
관계 중시 3명 ‘경쟁 없을 듯’…정치인·체육인 출신 5명 출사표
20191119
김성환 상주시체육회 공동회장, 조경섭 전 예천군의회 의장, 정상진 전 경북도의회 의원, 김영학 예천군체육회 실무부회장, 장영우 전 경북도축구협회 경기위원장, 김병묵 전 예천군 읍·면체육회연합회장(왼쪽부터).

상주

김성환, 道 체육회와 교감 강조
김학술·오용영, 출마 확답 피해

예천

조경섭·정상진, 郡·道의회 경력
김영학·장영우·김병묵은 체육계


◆상주

상주시체육회장 후보로는 김성환 현 상주시체육회 공동회장(64)과 김학술 전 상주시체육회 부회장(68), 오용영 신흥동 체육회장(57)이 거론되고 있다. 김 공동회장은 오랫동안 생활체육회를 이끌었으며, 경북도 체육계에서도 매우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그는 상주시민들이 참여하고 즐기는 체육이 종목 수나 참가 인원 등에서 다른 지자체보다 규모가 크기 때문에 시 체육회장은 다른 지역의 회장보다 책임이 무겁다고 보고 있다. 또 체육회장 자리에 시장이 당연직으로 오르던 때와 달리 민선 회장 체제에서는 시의 예산지원 등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그것에 대해 적절히 대비할 수 있고, 장차 선발될 경북도 체육회장과 부드럽게 교감할 수 있는 회장이 선발돼야 한다는 견해다.

하지만 김 전 부회장은 공식적으로 현 상태에서는 상주시체육회장에 출마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지난해까지 부회장을 맡았다가 그만뒀는데도 각종 봉사단체를 맡고 있어서 체육회를 제대로 이끌어나갈 시간을 내기 어렵다는 것. 김 전 부회장은 “주위에서 권하는 사람이 많지만 대답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해 체육회를 맡으려고 하는 사람이 없을 경우에는 재고할 수 있다는 뉘앙스를 남겼다.

오 회장은 “신흥동 체육회장을 오래 맡아왔는데 가능하면 시체육회를 맡겠다는 뜻을 최근에 밝혔다”면서도 “건강이 안 좋고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있으니 그때 가서 다시 생각할 문제”라고 말했다. 이들 3명이 물망에 오르고 있으나 3명 모두 회장 자리에 대한 의지보다는 상호간 친밀한 관계 유지에 방점을 두기 때문에 선거경쟁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예천

예천군은 당초 4자 구도에서 5자 구도로 예비 후보들이 형성되는 분위기 속에 선거 열기가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군민들의 관심은 초대 회장이 정치인 출신이냐, 아니면 체육인 출신이냐로 나눠진다. 정치인 출신은 조경섭 전 예천군의장과 정상진 전 경북도의원이다. 체육인 출신은 김영학 예천군체육회 실무부회장과 장영우 전 경북도축구협회 경기위원장 등이 출마의사를 밝힌 가운데 김병묵 전 예천군 읍·면체육회연합회장도 출사표를 던졌다.

조 전 의장과 정 전 도의원은 “그동안 체육회는 회장인 단체장을 필두로 측근들이 임원직을 대부분 맡아 오면서 단체장 사조직이라는 불명예와 함께 논란의 중심이 되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민간 체육회장 선출의 목적이 탈 정치화인 이젠 자연인으로 지역 체육발전에만 전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김영학 실무부회장은 “체육교사 40여년 재임시절 전국체전과 도민체전 등에서 실무를 맡아 본 경험을 살려 예천군체육회를 반석위에 올려놓겠다”고 했다.

장영우 전 도축구협회 경기위원장은 “진정한 체육인의 한 사람으로 침체돼 가는 예천군 체육의 부흥을 위해 기회가 주어진다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김병묵 전 연합회장은 “평소 체육발전을 위해 관심을 많이 가져 왔다. 초대 예천군체육회장에 도전해 당선된다면 체육회의 초석을 놓겠다”고 밝혔다.

상주=이하수기자 songam@yeongnam.com

예천=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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