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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5+1 미래신성장산업’ .2] 미래형 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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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훈기자
  • 2019-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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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생태계 조성·대구 전역 자율차 테스트베드화 ‘인프라 탄탄’

지난달 17일 대구 북구 엑스코(EXCO)에서 개막한 ‘대구 국제 미래자동차 엑스포(DIFA) 2019’를 찾은 시민들이 현대자동차부스에 전시된 수소전기차 ‘넥쏘(NEXO)’의 단면을 살펴보고 있다. 10월20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미래자동차엑스포는 세계 26개국 271개 완성차 및 부품 업체들이 참가해 전시회를 비롯, 포럼과 수출상담회를 진행했다. <영남일보 DB>

대구시가 미래신성장산업으로 육성 중인 미래형자동차는 대구의 주력산업인 기계부품 분야와 더불어 가장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구에는 이미 지능형 교통시스템(ITS) 기반 주행시험장, 지능형자동차부품연구원, 자율차 실증도로 등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 또 대구 지역기업 제인모터스의 경우 국내 첫 전기화물차 양산에 성공하면서 기존 경유 택배차량을 대체 중에 있다. 특히 대구는 제주를 제외한 인구 대비 전기차 등록비율이 2016년부터 전국 1위를 차지하는 등 2018·2019년 ‘전기차 선도도시’ 국가브랜드 2년 연속 대상(大賞)을 수상했다. 2019년 프랑스 세계 전기차 학술대회에서 ‘전기차 모범도시’로 선정되기도 했다. 대구시는 미래형자동차 관련 인프라를 바탕으로 생산과 보급을 잇는 전기차 생태계 조성 및 대구 전지역의 자율차 테스트베드화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수성알파시티 내 도로에서 테스트 주행을 하는 자율주행 셔틀버스. (영남일보 DB)

 佛학술대회서 ‘전기차 모범도시상’
 전기차 등록 특·광역시 보급률 1위
 공용충전기 2022년까지 5천대 설치
 
 수성알파시티 ICT 스마트시티 구축
 자율주행셔틀버스 등 실증환경 추진

 市, 선도기술개발 4년간 128억 투입
 지역부품기업 미래차 위주 변화 지원



◆미래차 선도도시로 변화하는 대구

대구는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부품 생산도시에서 미래차 선도도시로 변화 중이다. 최근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내연기관 자동차 생산이 감소세에 있는 가운데, 전기자동차와 자율주행차 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정부는 2030년까지 우리나라를 미래차 경쟁력 1등 국가로 성장시키는 비전을 담은 ‘2030 미래차 산업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전기·수소차 국내 판매 비중을 현재 2%에서 2030년 33%로 높이고, 세계시장 점유율을 현재 4%에서 1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2027년까지 주요도로의 완전 자율주행 상용화를 세계 최초로 달성하고 이를 위해 2024년까지 완전 자율주행을 위한 제도와 인프라를 완비할 계획이다. 자동차 산업은 4차산업혁명과 환경규제 강화로 대변혁의 초입에 위치해 있으며, 변화의 속도도 빨라지고 있지만, 국내 자동차산업은 무역분쟁과 보호무역 확산, 산업구조 고도화 지연 등으로 성장의 한계에 직면했다.

대구시는 지역 자동차부품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각종 연구개발 사업을 지원하는 등 자동차산업 활력을 높이기 위한 각종 정책을 추진 중이다. 지역기업을 위한 맞춤형 인력 양성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청년고용 지원사업 및 대구경북 혁신 인재 양성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지역 자동차 관련 기업을 위한 금융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대구시는 자금난을 겪는 지역 2·3차 협력기업을 돕기 위해 지난 10월17일 ‘지역 밀착형 상생기금 조성 협약’을 평화홀딩스 등 지역중견기업 4개사와 대구은행, 신용보증재단과 체결하고 지역기업의 단기 유동성 극복을 지원하고 있다.

전기차 분야에서 대구시는 전기차 보급 정책을 적극적으로 시행, 전기차 보급 확대와 인프라 확충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였다. 2016년부터 민간을 대상으로 보급하기 시작한 전기차는 올해 10월22일까지 누적대수 기준 1만438대를 보급해 자동차 등록대수 대비 전기자동차 등록 비율에서 특·광역시 국내 보급률 1위를 달성했으며, 2022년까지 7만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전기차 보급과 더불어 공용충전기는 현재까지 1천700여기를 설치했고, 2022년까지 5천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2017년 7월 전국 지자체 최초로 24시간 ‘충전기 관제센터’를 조성해 충전기 실시간 관제, 장애접수 및 처리로 충전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
지난 5월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제33회 세계전기차학술대회’에서 이승호 대구시 경제부시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자율주행차 및 전기차 생태계 조성 박차

미래차 육성 노력의 결과로 대구시는 2년 연속(2018~2019) ‘전기차 선도도시’ 국가브랜드 대상을 수상했고, 2019년 5월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제33회 세계전기차학술대회에서 ‘전기차 모범 도시상’을 받기도 했다. 법·제도적 측면에서는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을 건의하고 전기화물차 현실에 맞게 연비규정을 개정토록 해 2018년 ‘지방규제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자율주행차 분야에서는 테크노폴리스 진입도로와 수성알파시티에 자율주행차 실증환경을 조성, 미래차 개발 및 실증연구를 위한 자율주행차 글로벌 실증도시 기반을 마련했다. 이러한 기반을 바탕으로 생산과 보급을 잇는 전기차 생태계 조성, 대구 전지역의 자율차 테스트베드화로 신 비즈니스 모델 창출 등 전기차 기반 자율주행차 선도도시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수성알파시티의 경우 ICT(정보통신기술) 스마트시티 기반 자율주행 실증환경을 구축했다. 국내 최초로 실도로 기반에서 국내외 9개 대학팀이 참가한 ‘2018 국제 대학생 자율주행 경진대회’를 열었다. 또한 자율주행 셔틀버스 실증 등 실도로 기반 실증을 추진하고 있으며, 다양한 자율주행 기술과 부품 개발을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대구시는 2016년부터 시작한 ‘미래형자동차 선도기술 개발 사업’에 4년 동안 128억원을 투입, 내연기관 위주인 지역 자동차 부품기업의 체질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이 사업은 지역기업의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 분야 사업확장을 돕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해 전환기에 놓인 대구 자동차 부품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대구시는 그동안 해당 사업의 7개 과제를 완료, 180억원 매출 상승, 지식재산권 29건 등록 성과를 거뒀으며, 현재 11개의 과제가 추진 중이다.

한편, 대구시는 신기술 정보 교류와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2017년부터 전시회와 전문가포럼을 겸한 ‘대구 국제 미래자동차엑스포’를 열고 있다. 올해에도 지난 10월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대구 엑스코에서 엑스포가 열렸으며, 6만6천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성황을 이뤘다. 또한 전시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수출상담회에는 61개사 80여명의 해외 바이어들이 참가해 총 336건의 상담이 이뤄졌으며 상담액 4억4천700만달러, 계약예상액 1억8천400만달러의 성과를 거뒀다. ‘대구 국제 미래자동차엑스포’는 매년 개최되며 2020년에는 10월29일부터 11월1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대구시 최운백 혁신성장국장은 “지금까지의 성과는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와 변화 노력이 있어 가능했다”면서 “앞으로 미래자동차 산업의 대변혁을 이끌기 위해 기업, 전문기관, 학교 등 모든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더 나은 정책을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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