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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3개 市郡 연초박 사용업체 조사결과 큰 문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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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현주기자 석현철기자
  • 2019-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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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감 못떨쳐…道 “현장검증 나설 계획”

경북 3개 지역에 5년간 514t유입

전북 익산 장점마을의 집단 암 발병 및 사망이 연초박(담뱃잎 찌꺼기) 때문이란 사실이 알려지면서 연초박이 반입된 김천·성주·상주 등 경북 3개 시·군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조사 결과 일단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불안감이 완전히 가시지는 않은 듯하다. 경북도는 이들 지역에 대한 현장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김천시는 KT&G 김천공장에서 지난해까지 지역 내 한 퇴비생산 업체에 연초박을 공급한 것으로 파악했다. 시에 따르면 소·돼지·닭 등 가축 분뇨를 주재료로 퇴비를 만드는 이 업체는 2016년 10.3t, 2017년 104t, 2018년 87t 등 연초박 201.3t을 구입했다. 하지만 이 업체의 경우 퇴비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열을 가하는 공정이 없어 대기오염 등의 문제는 없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 업체가 연초박을 어떠한 용도로 활용했는지는 아직 분명치 않다. 연초박은 각종 축분에 모여드는 쥐나 두더지 등 설치류를 퇴치하는 용도로도 활용된다”며 “(연초박이) 퇴비에 섞였더라도 이 업체는 통풍발효 10일, 기계건조 20일, 후숙건조 60일 등 총 90일 동안 열을 가하지 않고 건조하는 방법을 통해 퇴비를 생산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정읍의 업체는 생산 과정에서 가온 공정을 거치는 유박(기름 찌꺼기)을 주원료로 유기질 비료를 생산한 것으로, 김천 업체와는 재료와 공정에서 차이가 있다”고 덧붙였다.

성주 선남면에도 연초박을 활용하는 A산업이 가동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임형택 익산시의원에 따르면 이 업체에는 314t이 위탁처리돼 경북에서는 가장 많은 양이 유입됐다. 이에 성주군 관련 부서가 A산업을 찾아가 확인한 결과 문제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A산업은 2011년부터 가축분뇨·연초박·커피박 등을 활용해 퇴비를 생산하고 있다. 성주군에 따르면 A산업은 전북 익산 금강농산과는 다른 제조방법을 썼다. 가축분뇨와 연초박·커피박을 단순 혼합해 발효시켜 퇴비를 만들기 때문에 열을 가하는 시설 자체가 없다는 것. 지난달 초 감사원이 A산업을 방문해 점검을 하고 연초박 시료를 채취해 갔으나 문제로 지적된 것이 없다. 성주군 관계자는 “일부 주민이 우려했지만 A산업의 제조과정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 익산 금강농산은 KT&G로부터 구매한 연초박을 건조하는 과정에서 발암물질 방지시설을 거치지 않고 그대로 공기 중에 배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발알물질에는 폐암·피부암·비강암·간암 등을 일으킬 수 있는 다환방향족탄화수소와 담배특이니트로사민 등이 포함돼 있다. 금강농산이 2009~2015년 사들인 연초박은 확인된 것만 2천242t이나 된다.

김천= 박현주기자 hjpark@yeongnam.com
성주= 석현철기자 sh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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