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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인적쇄신 탄력받나…‘영남 중진 용퇴’목소리에 힘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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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재훈기자
  • 2019-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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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재선 김성찬, 세번째 불출마 선언

“보수통합 위해 기득권 내려놔야

새인물에 기회 만들어줘야 할 때”

초재선 중심 물갈이 요구 커질 듯

자유한국당 재선 의원인 김성찬 의원이 15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남지역 재선 의원인 자유한국당 김성찬 의원(창원시 진해구)이 내년 4·15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총선을 앞두고 비례대표 초선 유민봉 의원과 6선의 김무성 의원에 이어 한국당 내 현역 의원 중 세번째 불출마 선언이어서 향후 추가적인 용퇴 선언이 뒤따를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 의원은 15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보와 경제가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고 사회적 갈등이 최악의 상태인데, 이런 상황을 막지 못한 데 대해 조금이라도 책임을 지는 것이 마땅하다”며 불출마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불출마 이유로 △정치적 책임 △기득권 내려놓기 △자유세력 대통합 및 혁신을 언급했다. 그는 “정치적 기득권을 내려놓음으로써 훌륭한 인재들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 능력을 발휘할 기회를 만들어 줘야 할 때”라며 “저의 이번 결정이 자유세력 대통합과 혁신을 위한 치열한 토론과 고민, 행동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특히 그는 “‘나만 옳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상대방의 생각에도 마음의 문을 열고 조금씩 양보하면서 서로 힘을 합쳐 자유세력 대통합과 혁신의 시대를 열어가길 간곡히 호소한다”며 보수 대통합을 강조했다.

이번 불출마 선언은 한국당 내 의원들의 용퇴 선언이 잠잠해진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당초 재선 김태흠 의원이 이달 초 ‘영남권·강남 3구 중진의원 용퇴 및 험지 출마’를 골자로 한 당의 쇄신을 요구했고 초·재선 의원들 역시 비슷한 입장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별 다른 움직임이 없었고 용퇴론은 잠잠해지는 듯 했다. 그러나 전날(14일) 황교안 당 대표와 영남지역 중진의원들의 오찬에서 ‘용퇴론’이 언급됐고, 바로 다음날 김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추가 용퇴 선언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에 힘입어 초·재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인적쇄신 요구도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다만, 김 의원은 당내 일각에서 제기된 ‘3선 이상 중진의원 용퇴론’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김 의원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가진 게 있다면 비워야 할 때라는 생각은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나머지는 중진 의원들이 판단할 문제”라며 답변을 피했다.

또 향후 경남도지사 출마 계획에 대해선 “그럴 능력도 안 되고 계획도 없다”며 “단지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앞장서겠다”고 부정적 입장을 드러냈다.

1954년생인 김 의원은 해군참모총장 출신으로, 2012년 19대 총선에서 경남 창원시 진해구를 지역구로 국회에 입성해 내리 재선에 성공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 한국당 경남도당 위원장 등을 지냈다. 해군참모총장 재임 시절인 2010년 3월 천안함 피격 사건과 같은 해 11월 연평도 포격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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