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의 시나리오 깨진 김경문號…멕시코·일본 잡아야 도쿄행 확정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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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1-14   |  발행일 2019-11-14 제26면   |  수정 2019-11-14
대만과 승패 동률되면 순위 밀려
최상의 시나리오 깨진 김경문號…멕시코·일본 잡아야 도쿄행 확정

프리미어12에 출전하고 있는 한국야구대표팀의 당초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대회 2연패와 2020 도쿄 올림픽 본선 출전권 획득을 목표로 한 대표팀이 대만에 덜미를 잡힌 것.

한국은 지난 12일 일본 지바 조조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2차전 대만전에서 0-7로 영봉패했다. 대만을 꺾었다면 도쿄올림픽 직행 티켓 확보의 9분 능선을 넘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날 패배로 미국에 패한 일본과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다.

13일 현재 슈퍼라운드 합산 순위에서 멕시코가 3전 전승으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한국과 일본이 2승1패로 공동 2위, 대만은 1승2패로 4위다. 미국과 호주는 공동 5위로 처졌다.

올림픽 직행 티켓을 따내려면 올림픽에 자동 출전하는 개최국 일본을 제외하고 같은 아시아·오세아니아 대륙에서 경쟁을 펼치는 대만과 호주보다 슈퍼라운드에서 더 높은 순위를 차지해야 한다.

호주는 13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3차전에서 미국을 2-1로 제압했다. 이로써 1승3패를 기록한 호주는 남은 1경기에서 승리하더라도 2승3패이기 때문에 한국이 남은 2경기에서 모두 패하더라도 동률이 된다. 한국은 예선 라운드에서 호주를 꺾었기 때문에 승자승 원칙에서 우위에 있다.

문제는 대만이다. 한국이 15일 멕시코전과 16일 일본전에서 1승1패를 거두고, 대만이 남은 2경기서 모두 승리한다면 3승2패로 동률이 된다. 한국이 2패를 한 뒤 대만이 1승1패를 거둬도 2승3패로 동률이다. 이렇게 되면 한국은 대만에 승자승 원칙에서 밀리게 된다.

결국 한국이 자력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기 위해선 남은 멕시코·일본과의 경기를 모두 잡아야 한다.

한국은 올림픽 티켓 확보 외에도 대회 2연패를 목표로 한다. 때문에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겨야 4승1패로 결승과 올림픽행을 동시에 확정할 수 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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