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에 주둔 미군 500∼600명 IS 새 후계자 기회되면 뒤쫓을 것”

  • 입력 2019-11-12 07:45  |  수정 2019-11-12 07:45  |  발행일 2019-11-12 제12면
美합참의장 ABC뉴스서 밝혀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은 10일(현지시각) 시리아 주둔 미군 규모가 500~600명 범위에 있다고 밝혔다.

밀리 의장은 이날 ABC뉴스 ‘디스위크’에 출연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시리아 병력 철수 지시에도 불구하고 700명 이상이 남아있을 수 있다’는 사회자 질문에 “확실히 1천명 미만일 것"이라고 대답했다.

그는 “500명대, 아마 600명일 수 있다. 그 범위에 있다"며 “그러나 여전히 분석을 거치고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수치로 들어가진 않을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월 터키의 시리아 내 쿠르드 점령지역 침공을 앞두고 북부 시리아에서 미군 철수를 결정했다가 미국의 동맹인 쿠르드족을 배신했다는 거센 비난에 직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동시리아 유전지대 보호 등을 명분으로 내세워 소수 병력이 시리아에 머물 것이라고 물러섰다.

밀리 의장은 “이 지역에는 여전히 이슬람국가(ISIS) 전사들이 있다"며 “압력과 관심이 유지되지 않으면 IS가 재등장할 조건이 마련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IS의 수괴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를 제거한 뒤 IS가 새 후계자를 발표한 것에 대해 “우리는 그 개인에 대해 상당히 많은 양의 정보를 갖고 있다"며 “그가 며칠, 몇 달 안에 조직을 짜 맞출 수 있을지 지켜볼 것이다. 기회가 생기면 그를 뒤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밀리 의장은 또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이 몇 년 더 주둔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그는 미국이 2001년 9·11 테러 후 아프간이 테리리스트의 안식처가 되지 않도록 아프간전을 시작했다고 설명한 뒤 “그 임무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그는 미국이 2001년 9·11 테러 후 아프간이 테리리스트의 안식처가 되지 않도록 아프간전을 시작했다고 설명한 뒤 “그 임무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임무가 성공하려면 아프간 정부와 군대는 테러리스트들이 다른 나라, 특히 미국을 공격하기 위해 아프간을 이용하는 것을 막도록 내부 보안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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