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가격에 그윽한 커피향…참가업체도 방문객도 모두 만족

  • 유승진 이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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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1-11   |  발행일 2019-11-11 제11면   |  수정 2019-11-11
제3회 커피 & 베이커리 축제 성황리 폐막
40여 업체 중 25곳이 신규 참가
행사장 입구 선물 증정부스 인기
포근한 날씨에 방문객 북적북적
20191111
지난 9일 오후 대구 수성못 상화동산에서 열린 ‘제3회 대구커피&베이커리 축제’를 찾은 노병수 영남일보 사장, 권영진 대구시장,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왼쪽부터)이 커피 1번가 부스에서 시음을 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수성못 상화동산 일대에서 8~10일 열린 ‘제3회 커피&베이커리 축제’가 10일 폐막했다. 지난해보다 한 달가량 빨리 개최됐고, 포근한 날씨로 행사기간 내내 시민들의 방문이 끊이지 않았다.

올해 행사는 신규 업체의 참여가 크게 돋보였다. 40여개의 참가 업체 중 25곳이 신규 업체였다. 최고헌 가비가 대표는 “손님들이 어떤 커피를 좋아하는지 알 수 있었고, 다른 업체들은 어떤 커피를 팔고 있는지 살펴 볼 수 있어 좋은 경험이 됐다. 앞으로 장사를 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도에서 참여한 업체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대만 디저트 설화병과 샌드위치를 파는 <주>타이웨이가 그 주인공. 송원섭 대표(40)는 “경기도 업체지만 대구에 우리 브랜드를 알리고 싶어 참가하게 됐다. 많은 시민이 행사에 참가해 좋았고, 우리 브랜드를 조금이나마 알릴 수 있어 뜻깊었다. 내년에도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문자메시지를 통해 신청곡과 사연을 받아 진행하는 보이는 라디오 ‘커피톡톡’은 지난해에 이어 큰 호응을 얻었다. 3일 내내 진행된 ‘커피톡톡’은 평균 50건 이상의 사연이 접수됐다. 9일은 100건이 넘는 사연이 들어오기도 했다. 수능을 앞둔 주말이어서 수험생을 응원하는 사연들이 특히 많았다. 이희주씨(48)는 “조카가 곧 수능이라 함께 오지 못했는데, 사연으로나마 응원을 하게 됐다. 단순히 커피와 빵을 먹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부대 행사도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커피와 빵 외에도 행사장 입구에 마련된 푸드트럭, 테이블게임을 통해 선물을 증정한 스타벅스와 이디야 부스 역시 인기였다. 게임을 통해 선물을 얻은 어린이들은 기쁨의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다. 김호준군(12)은 “지난해에도 와서 기념품을 받았는데, 올해도 얻어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포근한 날씨로 인해 가족 단위 참가자들의 방문이 특히 많았다. 가족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박혁씨(42)는 “체험활동과 함께 저렴한 가격에 커피를 이용할 수 있어 좋았다. 특히 대구 커피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주제관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유승진기자 ysj194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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