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신청사입지 선정, 운명의 카운트다운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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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1-07 07:17  |  수정 2019-11-07 07:17  |  발행일 2019-11-07 제1면
대구 4개 구·군 유치 신청 완료
제출자료 검증 등 후속절차 속도
국토硏, 가중치 결정작업도 돌입
시민참여단은 내달 중순쯤 확정
市신청사입지 선정, 운명의 카운트다운
연합뉴스

대구 중구, 북구, 달서구, 달성군이 대구시 신청사 유치 후보지 선정공모에 신청서를 접수했다. 신청사 최종 입지는 다음 달 중순쯤 구성될 시민참여단(252명)의 평가를 통해 결정된다.

6일 대구시 신청사건립추진공론화위원회에 따르면 북구(옛 경북도청 후적지), 달서구(옛 두류정수장), 중구(동인동 현 시청사 일대) 순으로 신청서가 접수됐다. 해당 지자체 관계자 등이 공론화위 사무실을 방문, 접수를 마쳤다. 이들은 향후 시민참여단이 참고할 기본 평가자료를 함께 제출했다. 달성군(화원 LH분양홍보관 부지)은 앞서 지난 1일 일찌감치 신청서 접수를 마쳤다.

북구의 경우 배광식 구청장·이정렬 구의회 의장이 직접 접수해 눈길을 끌었다. 달서구는 어르신·여성·청년·어린이 대표가 함께 서류를 접수시켰고, 중구는 기획예산실장과 유치위원장이 후보지 신청을 완료했다. 부지면적은 달성군(20만4천248㎡)이 가장 넓었고, 달서구(15만8천807㎡)·북구(12만3천461㎡)·중구(2만1천805㎡)가 그 뒤를 이었다.

이로써 4개 기초단체 및 유치위의 유치활동은 향후 더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공론화위는 시민참여단의 공정한 평가를 감안, 유치홍보활동 가능기간도 별도로 정할 방침이다.

후속절차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국토연구원은 4개 기초단체가 제출한 평가자료 내용에 대한 진위여부를 가리는 검증작업에 착수했다. 검증기간은 3~4주가 소요될 전망이다. 연구원은 지난 5일 ‘대구 신청사건립 시민참여단 구성 및 숙의 운영관련 위탁용역’(1억6천만원)을 발주했다.

또한 연구원은 선정기준인 △장소적 가치 및 랜드마크 잠재력 △접근 편리성 △중심성 △쇠퇴정도 및 발전가능성 △물리적 환경수준(지형, 경사도, 접도) △환경 및 경관수준 △개발비용 적절성 등 7개 세부항목별 가중치 결정작업도 시작했다. 연구원은 공론화위가 승인한 전국의 전문가 200명 중 60명 이상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 가중치 비율을 결정한다. 결과는 시민참여단 평가가 완료될 때까지 비공개다.

무작위 표본추출을 통한 시민참여단 풀(Pool) 구성은 다음 달 초에 마무리한다. 면접조사를 통해 실제 2박3일간 진행될 숙의 합숙과정에 참여할 시민참여단은 12월 중순쯤 확정된다. 참여단 평가 일정은 오리엔테이션 및 후보지 답사(1일차), 학습 및 토의(2일차), 평가·집계·예정지 발표(3일차)로 이뤄져 있다.

김태일 공론화위원장은 “앞으로도 진행절차가 공정하게 관리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시민의 집을 짓는 일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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