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우려했는데 다행…'당분간 깨끗한 하늘'

  • 입력 2019-10-22 15:44  |  수정 2019-10-22 15:44  |  발행일 2019-10-22 제1면
국외 미세먼지 유입 제한적…동풍 불며 농도 낮아져

 화요일인 22일 전국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한때 우려와 달리 비교적 낮은 상태로 유지되고 있다.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이 운영하는 대기오염도 홈페이지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시간 평균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전국적으로 '좋음'(0∼15㎍/㎥), '보통'(16∼35㎍/㎥) 수준이었다.


 서울(16㎍/㎥)과 인천(18㎍/㎥)은 '보통', 나머지 15개 광역 시·도는 '좋음' 범위에 들었다.


 이는 환경당국이 한때 우려했던 것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환경당국은 전날인 21일 올가을 들어 처음으로 고농도 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를 시행했다. 22일에 미세먼지 농도가 상당히 높아져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하게 될 공산이 크다고 전망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 상황이 전망보다 호전되면서 예비저감조치는 전날 오후에 조기 해제됐고, 비상저감조치도 발령되지 않았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김록호 예보관은 "당초 20일 밤부터 22일아침까지 두 차례에 걸쳐 중국과 북한 등 국외에서 미세먼지가 대량으로 유입될 것으로 봤지만, 예상보다 제한적으로 흘러들어왔다"며 "이런 가운데 깨끗한 동풍이 불면서 농도가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김 예보관 설명에 따르면 현재 한반도 북동쪽에 형성된 고기압권에서 한반도로 비교적 깨끗한 대기가 유입되고 있으며, 전날 저녁 일본 부근에서 소멸한 제20호 태풍 '너구리'의 영향으로 청정한 동풍이 불고 있다.


 동풍으로 인해 서해로 밀려 나간 대기오염 물질이 이날 밤 서풍을 타고 잠시 수도권 등 중서부 지역에 재유입될 수 있지만, 그 영향이 크지는 않겠다고 국립환경과학원은 전했다.


 김 예보관은 "앞으로 며칠간 맑은 동풍 기류가 강해 우리나라에 고농도 미세먼지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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