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훈, 2경기 연속 30점 이상 득점…수비 김현호 "알고도 못 막겠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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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0-21 00:00  |  수정 2019-10-21
20191021
사진:연합뉴스

허훈이 2경기 연속 30점 이상 득점 기록을 세웠다.


부산 KT는 20일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주 DB와 홈 경기에서 84-89로 아쉽게 졌다. KT는 2연패에 빠져 3승 4패(6위)를 기록했다.


이날 가장 돋보인 선수는 비록 승리를 거두지 못했지만, 허훈이다. 허훈은 이날 3점슛 9개를 연속으로 성공하는 등 31점을 집중시켰다.


3점슛 거리가 6.75m로 늘어난 뒤 3점슛 9개 이상 성공은 4번째다. 변기훈(2013.11.03, vs. LG)이 가장 먼저 9개를 성공한 뒤 조성민(2013.12.01, vs. SK)이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아직까지 나오지 않고 있는 최다인 10개를 기록했다.


허훈은 더구나 19일 창원 LG와 맞대결에서 개인 최다인 32점을 기록한 바 있다. LG와 경기에 이어 DB와 맞대결까지 두 경기 연속 30점 이상 올렸다.


국내 선수 중 한 시즌에 2경기 이상 30점 기록을 작성하는 것도 흔치 않다. 2012~2013시즌부터 2017~2018시즌까지 6시즌 동안 한 번도 없었고, 지난 시즌에 이정현이 30점 이상 2회(33점, 35점) 기록했다. 

허훈을 수비했던 김현호는 “김시래가 ‘그 분께서 오신 거 같다’고 했는데 오늘 훈이는 알고도 못 막겠더라. 끝까지 파울 없이 쫓아가자고 했는데도 못 막았다”며 “대표팀을 다녀오더니 여유가 생겨서 더 막기 힘든 선수가 되었다”고 허훈의 3점슛 능력을 인정했다.


허훈은 이날 경기 후 “어제 경기에서는 아쉬움이 너무 많았다. 가드임에도 제 득점만 보고 동료들의 기회를 봐주지 못했다”며 “오늘은 냉정하게 줄 때는 주면서 플레이를 했다. 어제 경기가 한 번 더 생각하면서 성장하는 계기였다. 그래서 오늘은 플레이가 잘 되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슛감은 들어갈 때도 있고, 안 들어갈 때도 있다. 동료들의 득점 기회를 봐주려고 한다”며 “(슛이 좋은 이유는) 자신감이다. 대표팀에서도 슛감이 좋았는데 그게 딱 잡혔다. 꾸준하게 몸 관리를 하면서 유지를 했다”고 덧붙였다.
인터넷뉴스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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