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아 댐붕괴 기숙사 덮쳐 수십명 사망 실종

  • 입력 2019-10-21 00:00  |  수정 2019-10-21

러시아 동시베리아 크라스노야르스크주에서 19일(현지시각) 금광에 이용되는 댐이 붕괴해 20명 이상이 숨지거나 실종됐다고 타스 통신 등이 보도했다.

사고는 이날 오전 2시께 크라스노야르스크주 쿠라긴스키 구역의 셰틴키노 마을 주변을 흐르는 세이브 강을 막은 댐이 무너지면서 발생했다.

사고 댐은 현지 금광회사 ‘시브졸로토’가 금 채굴에 이용하기 위해 무허가로 건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댐이 무너지면서 최대 4m 높이의 거대한 물길이 인근에 있던 두 채의 임시 기숙사를 덮치면서 대규모 인명 피해가 생겼다. 기숙사에는 최대 80명이 묵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셰틴키노 마을 주민들은 물살을 피해 긴급 대피했다.

재난 당국인 비상사태부는 “댐 붕괴 사고로 15명 숨지고 13명이 실종됐다"고 밝혔으며 크라스노야르스크 주정부는 16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했다.

실종자도 숨졌을 가능성이 커 사망자는 훨씬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270여명을 수색구조 작전에 투입했으나 해가 지면서 수색 작업이 중단됐다,

크라스노야르스크 주정부는 쿠라긴스키 구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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