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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만나는 李총리, 한일 정상회담 성사시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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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경모기자
  • 2019-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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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면담때 文친서 전달할수도

대통령 전용기 타고 22일 방일

이낙연 국무총리(오른쪽)가 20일 서울 용산구 효창운동장에서 행정안전부 이북5도위원회와 이북도민중앙연합회 주최로 열린 ‘제37회 대통령기 이북도민 체육대회’에 참석해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오는 24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만나 구두로 한일정상회담을 건의할 예정이다.

국무총리실 관계자는 20일 영남일보와의 통화에서 “24일 오전 10시 전후 일본 총리실 관저에서 이 총리가 아베 총리에게 한일정상회담을 건의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메시지를 구두로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이낙연 총리는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를 타고 22일 출국, 일본을 방문한다.

이번 방일은 총리실 동행취재단 규모에 있어 역대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현재 국내 30개 언론사, 50여명이 동행취재를 신청했다. 다만 단독 회담 자체는 10분 내외로 짧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총리실 관계자는 “단독 회담으로 보기엔 면담 시간이 너무 짧다. 이 때문에 외교부와 총리실에서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회담 시간을 늘릴 수 있는 사전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통령 친서를 전달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총리실 관계자는 “중요한 건 대통령의 화해 의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이라며 “구두 전달은 잠정적 결정이다. 이번 주 월요일 대통령과의 주례 회동에서 친서 전달로 바뀔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총리가 한일정상회담을 성사시킨다면 다음달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태국, 10월31일∼11월4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칠레, 11월16∼17일) 등에서 한일정상회담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일본이 수출규제 조치 자체에 대해서 전향적 태도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은 물론 강제징용 해법을 비롯한 한일간 역사문제 등 여러 난제가 엉켜있는 만큼 한일정상회담 성사를 낙관하긴 힘든 실정이다. 따라서 이 총리가 이번 방일에서 일본 측의 태도 변화를 이끌어낼지가 한일정상회담 성사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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