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감정 읽는 제어기술부터 수소전기차 속살까지 체험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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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0-19 07:53  |  수정 2019-10-19 07:54  |  발행일 2019-10-19 제13면
내일까지 ‘대구 국제 미래자동차엑스포’
20191019
오는 20일까지 대구시 북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대구 국제 미래자동차엑스포’에서 선보이고 있는 다양한 미래차. <영남일보 DB·기아자동차 제공> 그래픽=최은지기자 jji1224@yeongnam.com

‘미래를 만나다. 혁신을 만들다’는 슬로건과 함께 ‘대구 국제 미래자동차엑스포 2019’가 17~20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고 있다.

올해 제3회를 맞는 대구 국제 미래자동차엑스포는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로 개최되는 미래자동차박람회다. 세계 26개국 271개사에서 전시회, 포럼, 수출상담회 등에 참여하는 대구 국제 미래자동차엑스포는 해를 거듭하며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규모의 미래자동차박람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 미래차 박람회
전세계 26개국 271개사 참여해
전시회·포럼·수출상담 등 진행

기아차 실시간감정반응 제어기술
현대차 차량관련콘텐츠 체험코너
르노삼성 초소형 트위지 선보여

지역대표 부품기업도 부스 개설
다양한 콘셉트의 전기차충전시연
수소차에 들어가는 부품 소개도


◆미래차와의 설레는 만남

전시회는 완성차는 물론 관련 부품과 융합제품들까지 총망라한다. 엑스코 1층 전관, 3층 일부, 야외전시장까지 포함해 전시부스 1천개가 마련됐다. 지난 9월말 이미 부스 신청이 마감됐다. 주요 참가기업인 현대, 기아, 르노삼성, 테슬라 등이 엑스포에 참가해 미래 자동차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먼저 현대자동차는△넥쏘존과 △코나존으로 전시장을 구성해 방문 고객들이 친환경 차량 및 관련 콘텐츠들을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게 구성했다. 구매 상담 및 시승을 할 수 있는 공간도 운영하고 있다. 넥쏘존에는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를 비롯해 수소전기차의 내부 구조와 안전성을 보여주는 ‘넥쏘 절개 모형’을 전시했으며 ‘수소과학교실 키즈존’을 마련해 어린아이들에게 수소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코나존에는 현대자동차의 첫 하이브리드 SUV인 ‘코나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코나 일렉트릭’을 전시한다. 또 전기차 충전에 대한 고객의 불안 요소를 해결해주는 ‘찾아가는 충전 서비스’ 홍보를 통해 전기차 구입을 망설이는 고객에게 어필한다는 전략이다.

기아자동차도 최신형 미래 기술을 선보인다. 기아자동차는 지난 1월 미국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선보여 국제적인 관심을 받았던 ‘실시간 감정반응 차량제어’(R.E.A.D, Real-time Emotion Adaptive Driving) 시스템을 전시했다. 이 시스템은 실시간으로 운전자의 감정과 상황에 맞게 차량의 실내 공간을 최적화하는 미래형 기술이다. 단순히 이동수단에 불과한 자동차가 아닌, 인간과 교감하며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래자동차의 모습을 보여주는 시스템으로 이번 행사의 주요 볼거리로 기대된다. 기아자동차는 부스에 2인용 모듈인 리드 나우(R.E.A.D. Now)를 전시해 관람객이 이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르노삼성은 초소형 전기차 르노 트위지를 선보였고, 테슬라는 지난 8월 국내에서 론칭한 순수 전기자동차 모델3(Model 3)를 비롯해 SUV 모델 엑스(SUV Model X) 차량을 전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 현장 신청을 통해 모델 3 퍼포먼스(Model 3 Performance) 차량의 시승도 진행한다.

◆참여 기업을 위한 비즈니스 프로그램 확대, 지역 기업들 미래 기술 선보여

이번 전시회는 특히 참가기업을 위한 비즈니스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했다. 코트라와 함께 진행되는 수출상담회에는 61개사의 해외바이어가 참가하며 폴크스바겐, 메르세데스 벤츠, 제너럴 모터스 같은 글로벌완성차 기업의 구매담당자를 초청해 설명회와 1대 1 기업 상담회도 개최된다.

현대모비스, LG, 삼성 SDI 등 국내를 대표하는 글로벌 부품기업 뿐 아니라 지역 대표부품 기업도 엑스포에 참가해 미래형 부품을 선보인다.

평화홀딩스는 현대 수소전기차 넥쏘의 핵심부품을 공급하는 대표적인 지역기업이다. 2003년부터 수소전기차에 들어가는 소재 및 부품의 국산화 개발을 통해 미래시장을 준비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수소전기차에 들어가는 다양한 부품을 선보인다.

대영채비는 충전기와 관련해 지역을 대표하는 기업이다. 이번 엑스포에선 이동형 충전기부터 완속충전기, 고속충전기와 대용량 초고속 충전 설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콘셉트의 전기차 충전기를 대거 선보이며 현장에서 직접 전기자동차 충전을 시연할 공간을 준비했다.

이밖에도 에스엘, 삼보모터스, 경창산업, 평화발레오, 이래에이엠에스, 한국이구스 등 자동차부품기업과 대구경북과학기술원, 경북대, 계명대, 경일대 등 자동차산업 인재 양성대학들도 현장에서 만날 수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혁신 기술들을 대구에서 직접 보고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대구 국제 미래 자동차엑스포의 가장 큰 매력”이라며 “많은 기업들이 대구를 통해 자사의 기술을 세계에 알리고 신시장 진출을 꾀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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