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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봉동 ‘포스코 대봉 더샵 센트럴파크...새 아파트 들어서면 교통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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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우태기자
  • 2019-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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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도로 좁은데…" 신축현장 인근주민 반발

“시행사 대책 미흡…재심의 필요”

조합“절차대로 진행…문제없다”

지난 17일 중구 대봉센트럴파크 주변 도로에 교통영향평가를 다시 할 것을 요구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대구 중구 대봉동 ‘포스코 대봉 더샵 센트럴파크 1·2차’ 신축 현장 인근 주민들이 교통영향평가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18일 중구청에 따르면 ‘포스코 대봉 더샵 센트럴파크 1·2차’는 대봉동 169- 11 일대에 1천337세대 규모의 아파트로 들어설 예정이다.

시행사 측은 2016년 각각 센트럴파크 1차·2차의 교통대책을 담은 교통영향평가서를 제출했고, 대구시는 심의 과정을 거쳐 이를 승인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시행사가 마련한 교통대책이 미흡하다는 이유로 재심의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지역 도로여건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탓에 현재 교통영향평가대로 공사가 진행돼 아파트가 들어설 경우 교통지옥이 될 것이 뻔하다는 게 인근 주민들의 주장이다.

시행사측은 1차와 2차 단지 사이에 15m간격의 도로를 내고, 이를 출입로로 활용할 계획이다. 문제는 단지 서쪽의 경우 건들바위 네거리와 이천로쪽에서 진입하는 차량이 많은데 비해 주 진입로의 폭이 12m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지난 17일 찾은 대봉동 센트럴파크와 서편 사이 도로변에는 ‘대단지 주도로 12m가 웬말이냐’ ‘인근주민 불편 안중에도 없나, 교통영향평가 다시해라’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걸려있었다. 도로 갓길에는 몇몇 차량이 주차돼 있어 덤프트럭 한 대가 지나가는 것도 힘겨운 모습이었다.

대봉화성파크드림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는 “가뜩이나 좁은 도로를 주 진입로로 사용하면 극심한 혼잡이 빚어질 것"이라며 “우리 아파트 뿐 아니라, 맞은편에 위치한 상가·주택 주민들도 걱정하고 있다. 완공 후에 1천300여 세대의 입주민에다 상가에 입주하는 상인과 손님, 그리고 그들의 타고 오는 차량까지 고려하면 교통대책을 다시 고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도 도로가 좁은 상황인데 아래 위로 녹지를 조성하고 인도까지 낼 계획이어서 도로가 더 좁아질 상황이다. 대구시와 중구청에 문제를 제기했지만 묵묵부답”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시행사와 조합측은 교통영향평가는 공식 절차에 따라 진행된 것이기 때문에 아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대봉센트럴파크주택조합 관계자는 “교통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 내려진 결정이고, 주변 주민들에게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여러 사항을 고려하고 대책을 세웠다”면서 “현재로서는 기존 안을 변경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글·사진=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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