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병원노조 23일부터 파업…24차례 교섭에도 임단협 결렬

  • 노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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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0-18 07:18  |  수정 2019-10-18 07:18  |  발행일 2019-10-18 제6면

경북대병원 노동조합이 임단협 결렬로 파업을 결의했다.

17일 대구지방고용노동청에 따르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대구지역지부 경북대병원분회는 지난 13~16일 전체 조합원 1천400여명을 상대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한 결과 80.9% 찬성률로 파업을 결의했다.

노조 측은 간호사 등 환자 안전인력 충원, 파견용역직(380여명) 직접 고용, 민주적 직장문화 정착을 위한 보직자 상향평가제 실시 등을 요구하고 있다.

병원 측은 “노조 측의 요구사항 중 20여가지는 수용하거나 어느 정도 조율이 가능하지만, 50가지는 도저히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 7월2일부터 3개월여간 병원 측과 12차례 본교섭을 포함한 24차례 교섭을 벌여왔지만 병원 측과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에 경북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지만 양측의 입장차가 커 지난 15일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렸다.

노조는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오는 22일 파업전야제를 거쳐 23일부터 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파업에 들어가게 되면 2014년 12월 이후 약 5년 만이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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