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창단 50년만에 월드시리즈 간다

  • 입력 2019-10-17 00:00  |  수정 2019-10-17
세인트루이스 꺾고 NL 첫 우승
휴스턴-뉴욕 승자와 23일 1차전
워싱턴, 창단 50년만에 월드시리즈 간다
16일 워싱턴 내셔널스 포수 얀 고메스와 투수 다니엘 허드슨이 서로 껴안으며 내셔널리그 우승을 축하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MLB) 워싱턴 내셔널스가 창단 50년 만에 처음으로 내셔널리그(NL)를 제패했다.

워싱턴은 16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승제) 4차전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7-4로 제압했다.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3승2패로 따돌리고 NLCS에 오른 워싱턴은 거침없이 4연승을 질주하고 최초로 리그 우승 샴페인을 터뜨렸다.

워싱턴은 올해 포스트시즌에서만 와일드카드 결정전, 디비전시리즈, 챔피언십시리즈 등 3번이나 축배를 들었다. 1969년 창단한 몬트리올 엑스포스의 후신 격인 워싱턴은 2005년 연고지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미국 워싱턴DC로 이전했다.

워싱턴은 또 2014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래 5년 만에 와일드카드 팀으로 NL을 석권했다. 샌프란시스코는 그해 NLCS에서 세인트루이스를 격파한 뒤 월드시리즈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미국의 수도 워싱턴DC에서 월드시리즈가 열리는 건 1933년 이래 86년 만이다.

당시 워싱턴 새네터스는 뉴욕 자이언츠에 월드시리즈에서 패했다. 워싱턴 새네터스는 1960년을 끝으로 연고지를 이전해 지금의 미네소타 트윈스가 됐다.

워싱턴 새네터스는 1924년 뉴욕 자이언츠를 꺾고 워싱턴DC 야구팬들에게 지금껏 유일한 월드시리즈 우승을 선사했다.

이제 워싱턴 내셔널스가 95년 만에 워싱턴DC 연고 두 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워싱턴은 23일부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싸우는 휴스턴 애스트로스-뉴욕 양키스의 승자와 월드시리즈에서 맞붙는다. 연합뉴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스포츠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