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소방관 ‘임금 인상’요구 시위 불지펴

  • 입력 2019-10-17 00:00  |  수정 2019-10-17
파리에 5천∼1만명 모여
佛 소방관 ‘임금 인상’요구 시위 불지펴
프랑스 소방관들이 15일 파리에서 임금 인상과 인력 충원, 퇴직연금 개편 중단 등을 요구하며 거리를 행진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랑스의 소방관들이 파리 시내로 쏟아져 나와 임금 인상과 인력 충원, 퇴직연금 개편 중단 등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경찰은 소방관들에게 물대포와 최루탄을 쏘며 진압에 나섰다.

프랑스의 9개 소방관 노조들은 15일(현지시각)파리 시내 레퓌블리크 광장과 나시옹 광장을 잇는 대로에서 대규모 연합 장외집회를 열었다. 노조들은 집회 참여 인원을 5천∼1만명가량으로 추산했다. 프랑스 소방관들은 방화복과 방화모를 착용하고 나와 행진하며 열악한 수준의 수당 현실화와 장비·인력 충원 등을 요구했다. 소방관들은 여러 요구사항 중에서도 특히 정부에 화재진압 수당의 인상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시위에 나선 소방관들은 화재진압 수당이 경찰이나 군인경찰대(장다메리나시오날)의 위험수당 수준에 못 미친다면서 현실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프랑스 최대 소방관 노조인 FA/SPP-PATS의 앙드레 고레티 위원장은 공영 프랑스TV와의 인터뷰에서 “프랑스의 소방대는 고질적인 인력 부족을 겪고 있다"면서 응급구조·소방 시스템이 위험에 처했다고 주장했다.

프랑스 소방관들은 이런 요구사항을 들고 지난 6월부터 산발적으로 파업에 나섰지만, 정부는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면서 분통을 터트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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