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혜산∼삼지연 70㎞ 철길 개통…백두산 방문 편리해졌다

  • 입력 2019-10-17 00:00  |  수정 2019-10-17

북한이 백두산 관광을 위해 양강도 혜산시와 삼지연군을 연결하는 철도를 완성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6일 “혜산∼삼지연 철길 개통식이 15일 혜산시 위연청년역에서 진행됐다"고 밝혔다.

행정구역으로 백두산을 포함하고 있는 삼지연군은 북한이 김일성 주석의 ‘혁명활동 성지(聖地)’이자 김정일의 출생지로 선전하는 곳으로 매년 많은 북한 주민들이 방문하며 해외 관광객들도 자주 들른다.

그러나 철도가 혜산까지만 연결돼 있어 북한 주민이나 관광객들이 이곳을 방문하려면 혜산 철도역에서 내려 삼지연군까지 버스나 도보로 이동해야 했다.

북한은 정치적 상징성이 큰 백두산과 삼지연군을 대표적인 관광 명소로 조성하기 위해 2015년 6월4일 삼지연대기념비 앞에서 혜산∼삼지연 철길 착공식을 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혜산∼삼지연 철길이 건설됨으로써 혁명의 성지 삼지연땅의 천지개벽에 보다 큰 활력을 부어줄 수 있게 되었으며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 혁명사적지를 찾는 답사자들의 편리를 원만히 보장하고 나라의 철도망을 완비하기 위한 사업에서 커다란 전진이 이룩되었다"고 전했다.

이어 “험준한 산발과 협곡을 꿰지르며 수십㎞ 구간에 뻗어 나간 혜산∼삼지연 철길은 조선 혁명의 발원지인 백두대지에 사회주의 이상향을 일떠세우려는 우리 인민의 불타는 충성심과 견인불발의 투쟁 기풍이 안아온 고귀한 창조물"이라고 강조했다.

혜산시에서 삼지연군까지 거리는 약 70㎞로 철길에는 수십 개의 차굴과 다리, 12만여㎡의 옹벽이 건설됐다.

개통식에는 김재룡 내각 총리, 오수용 노동당 부위원장, 동정호 내각 부총리, 장혁 철도상, 박훈 건설건재공업상, 리성국 양강도인민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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