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3년 오늘] 제1차 오일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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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0-17   |  발행일 2019-10-17 제8면   |  수정 2019-10-17

1973년 10월17일 사우디아라비아 등 아랍산유국을 회원으로 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유대교명절인 ‘욤 키푸르’를 기해 석유수출금지 조치를 발표했다. 자원민족주의의 탄생을 예고한 것.

OPEC은 회원국의 산유량을 23% 줄이고, 미국 등 이스라엘 지원국에는 원유를 대지 않기로 했다. 또 이스라엘이 1967년 전쟁으로 점령하고 있는 지역에서 철수할 때까지 원유생산을 줄이고, 판매제한을 하겠다고 했다.

원유가 역시 배럴당 3달러로 올렸고, 계속된 전쟁으로 인해 원유가는 여기서 또 70%나 올랐다. 다음해가 되자, 원유가는 배럴당 11.56달러까지 됐다. 어쩔 수 없이 미국은 자동차 제한속도를 80㎞ 이하로 낮췄고, 영국은 주3일 근무제를 실시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게 됐다. 국내 상황도 다를 바 없었다. 오히려 정치상황과 맞물려 더욱 심각했다. 학교들은 조기방학에 들어갔고, 전기료는 많게는 40%까지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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