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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 민심의 요구 “한국당 인적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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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식기자
  • 2019-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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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창간 여론조사 분석

시도민 절반 이상이 물갈이 원해

TK중도층은 정부·與에 등돌려

가상대결선 한국당이 모두 우세

‘조국 사태’로 대구경북(TK)지역 중도층이 정부·여당에 등을 돌리면서 내년 4·15 총선에서 자유한국당이 압승을 거둘 것이란 전망이 조심스레 나온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을 둘러싸고 대규모 찬반 집회가 앞다퉈 열리는 등 국민 분열이 최고조에 달한 즈음에 영남일보가 창간 74주년을 맞아 대구CBS와 함께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TK지역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한국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보다 두 배 이상 높고, 한국당 소속 출마 예상자들도 민주당 등 타 정당 현역 국회의원을 모두 이기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다만, 유권자의 절반 이상에 달하는 시·도민이 현역 국회의원 교체를 원해, TK지역 의석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한국당으로선 내년 총선에서 ‘현역 물갈이’ ‘세대교체’로 대변되는 혁신 공천을 과제로 안게 됐다.

이번 TK지역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19%대에 그쳤다.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의 득표율이 39.75%였던 점을 감안하면, 불과 1년4개월 만에 지지율이 반토막 난 것이다.

반면, 한국당 지지율은 45%대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대구의 정치 1번지’로 불리며 민주당을 상징하는 김부겸 국회의원의 지역구이기도 한 수성구갑 선거구에선 유력 한국당 출마 예상자 3명 모두 가상대결 지지도에서 김 의원을 이기는 것으로 조사될 만큼 민주당으로선 위기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의 지역구인 동구을도 한국당 출마 예상자들이 초강세였고, 우리공화당 조원진 의원(달서구병)과 민주당 김현권 의원(비례대표·구미을 지역위원장)도 유력 한국당 후보자들에게 모두 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정치는 ‘생물’이란 말이 있듯, 내년 4월 총선까지 지역 정치권에 어떤 변수가 작용할지 장담할 수 없다. 따라서 지금처럼 한국당에 유리한 국면이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한국당 소속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교체 폭은 내년 총선에서 중요한 변수다. 시·도민 50% 이상이 ‘현역 의원을 새인물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을 보였다. 이 같은 요구는 40대와 50대 연령층에 두드러졌다.

구미을 선거구에서 30대 중반의 젊은 한국당 후보자가 예상치 못한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것은 지역민들의 세대교체 요구를 방증한 것이란 지적이다. 이 지역 민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오차범위 이상 격차로 이기는 것은 물론, 한국당 현역 의원을 턱밑까지 추격한 지지율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영남일보 여론조사에서 지지정당이 없다는 응답이 20%에 육박하는 것을 눈여겨봐야 한다. 조국 사태로 민주당에 등을 돌렸지만, 그렇다고 한국당을 지지하지 않는 민심의 향방이 내년 총선에서 승부를 가를 변수가 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 대구경북 여론조사 개요

◇조사기관=<주>에이스리서치

◇의뢰사=영남일보·대구CBS

◇조사지역·대상 및 표본크기=대구(498명)·경북(502명) 거주 성인남녀 1천명

◇조사일시=2019년 10월4~5일

◇조사방법=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자동응답전화(100%)

◇표본오차=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7.1%(총 1만4천108명 중 1천명 응답 완료)

◇피조사자 선정방법=무선(83.3%)·유선(16.7%) 병행, 휴대전화 가상번호·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가중값 산출 및 적용방법=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2019년 8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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