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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音마다 추억을 담아”…에버그린 오카리나 앙상블 정기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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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사진=진정림 시민기자
  • 2019-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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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대명동 캠퍼스 본관 공연장에서 열린 ‘에버그린 오카리나 앙상블’의 제10회 정기연주회에서 단원들이 오카리나 연주를 하고 있다. 관객들은 이 장면을 스마트폰으로 찍고 있다.
지난 5일 오후 7시 계명대 대명동 캠퍼스 본관 공연장에서는 특별한 연주회가 열렸다. 60대 중후반으로 구성된 ‘에버그린 오카리나 앙상블’(이하 에버그린)팀이 ‘추억은 아름다워’를 주제로 제10회 정기연주회를 연 것이다.

60대 중후반 남녀 10여명으로 구성
2009년 창단 국내외 100여회 연주
클래식·가곡 ‘향수’ 등 장르 불문
동화 캐릭터로 관객에 퍼포먼스도

10여명으로 구성된 에버그린팀은 열띤 공연으로 가족과 지인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았다. 다채로운 공연으로 1시간을 넘긴 연주회가 짧게만 느껴졌다고 관객들은 입을 모았다.

무대 조명과 잘 어울리는 살구빛 드레스를 입은 여성단원들과 반짝이 연주복을 입은 남자단원 등 8명이 모차르트의 세레나데 제13번 ‘아이네 클라이네 나하트뮤직(밤의 세레나데)’을 오카리나 7중주로 연주하면서 무대는 화려하게 막이 올랐다.

이어 빨간 줄무늬 티셔츠를 입고 빗자루를 타고 춤을 추면서 등장한 장난꾸러기 톰보와 분홍색 티셔츠와 청반바지를 입고 객석으로 뛰어들어 바구니에서 사탕을 꺼내어 주는 키키의 앙증맞은 캐릭터를 완벽 소화해 낸 퍼포먼스. 또 ‘새들의 부부싸움’ ‘제주의 왕자’ 등 오카리나 앙상블 연주와 ‘G선상의 아리아’ ‘고구려 벽화의 노래’ 등 오카리나 독주도 이어졌다.

하이라이트는 관객과 출연자 그리고 역대 에버그린 단원들이 호흡을 맞춰 연주한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와 ‘향수’였다.

G선상의 아리아를 독주한 이경숙씨의 외손녀 정연재양(7)은 할머니가 예쁜 드레스 입고 나와서 연주하는 것이 신기한 듯 동영상 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또 ‘마녀배달부 키키’에서 빗자루를 탄 톰보역 퍼포먼스를 펼친 김형태씨의 손자 현섭군(6)은 “우리 할아버지 최고”라며 연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또 ‘새들의 부부싸움’에서 맛깔나는 연주를 선보인 이현희씨의 친구 김향숙씨(64)는 “부산에서 살고 있지만 친구 공연을 보러 해마다 온다”면서 공연후 친구에게 꽃다발을 줬다.

백영순씨는 “미흡하나마 이렇게 공연을 마치고 나니 1년 동안 열심히 연습한 보람이 있다”며 “내년에도 또 연주회를 열 것이고 그때도 많은 참석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에버그린팀은 2009년 12월 창단, 인도네시아 발리에서의 해외연주여행을 비롯해 반월당역에서의 ‘도시철도 기획공연’ 등 지금까지 100여차례 공연을 가졌다.

이번 공연의 지도를 맡은 H-오카리나스토리 예술감독 함민수씨는 “오카리나 7중주는 상당한 수준을 요구하는데 에버그린팀의 끊임없는 연습으로 훌륭한 연주회가 된 것 같다”고 칭찬했다. 이번 공연은 계명대 산학인재원 주관으로 열렸다.

글·사진=진정림 시민기자 truefores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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