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용학도서관, 詩 향기 그윽…복합문화공간‘라키비움’본격운영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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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0-15 07:59  |  수정 2019-10-15 07:59  |  발행일 2019-10-15 제25면
이태수 시인 작품 등 60여점 한달간 전시
대구용학도서관, 詩 향기 그윽…복합문화공간‘라키비움’본격운영
대구 용학도서관과 대구시인협회가 지역 시인들을 주민에게 소개하고 함께 시를 즐기기 위해 용학도서관 3층에 ‘시(詩) 라키비움’을 운영하고 있다.

대구 용학도서관과 대구시인협회가 용학도서관 3층에 ‘시(詩) 라키비움’을 운영한다. 라키비움(Larchiveum)은 도서관(Library)과 기록관(Archives), 박물관(Museum)의 기능을 한곳에 가진 복합문화공간을 뜻하는 합성어다.

첫번째 사업으로 ‘10월, 이달의 시인’으로 이태수 시인을 선정해 시집과 육필 원고, 시선집, 자화상, 동인지, 동영상 등 60여점을 한달 동안 전시한다. 다음달 3일 오후 3시에는 시청각실에서 대구시인협회 회원과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한 특강도 열린다.

앞서 용학도서관과 대구시인협회는 시(詩) 라키비움의 효과적인 운영을 위해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중견시인들이 매월 ‘이달의 시인’을 선정해 용학도서관에서 전시와 특강을 진행하기로 했다.

‘10월 이달의 시인’으로 선정된 이태수 시인은 1947년 의성 출생으로, 1974년 현대문학에서 시 ‘물소리’ 등으로 추천 등단했다. 시집으로는 ‘그림자의 그늘’ ‘우울한 비상의 꿈’ ‘물 속의 푸른 방’ 등이 있다. 대구시문화상, 동서문학상, 한국가톨릭문학상, 천상병시문학상, 대구예술대상을 수상했다. 김상진 용학도서관장은 “최근 시집을 발간해도 판매가 되지 않을 정도로 출판 시장이 위축돼 있기 때문에 공공도서관에서 지역 시인들의 시집을 수집하는 한편, 전시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시를 주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시(詩) 라키비움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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