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신공항 이전지 선정방식 합의여부 오늘 판가름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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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0-15 07:39  |  수정 2019-10-15 07:39  |  발행일 2019-10-15 제6면
대구시 절충안 수용땐 합의문 작성…실패할 경우엔 공은 국방부로 넘어가
통합신공항 이전지 선정방식 합의여부 오늘 판가름

통합 신공항 연내 이전지 결정 방식에 대한 4개 지자체 합의 여부가 15일 최종 판가름 난다. 합의불발 땐 선정 방식과 관련한 투트랙(지자체 합의·국방부 용역안) 가운데 하나는 물 건너가고, 공은 국방부로 넘어간다.

이날 군위군·의성군이 대구시의 절충안을 수용할 경우 당일 합의문 작성까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3일 권영진 대구시장은 국방부 용역안(선정기준 투표찬성률/후보지별 찬반투표/군위 1인2표·의성 1인1표)과 지난달 4개 지자체장 구두합의안(1지역 1투표)의 절충안을 제시했다. 절충안 핵심은 후보지별 투표찬성률(100점)에 투표참여율(100점)을 합산하고 1대 1대 1 방식으로 투표 결과를 산정하는 것. 후보지별 최고 득점지를 이전지로 결정하는 방식이다.

우여곡절 끝에 절충안이 마련됐지만 합의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의성군은 수용 의사를 밝힌 반면, 군위군은 공동후보지(의성 비안면+군위 소보면) 투표 결과가 합산되지 않는 것에 불만을 나타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황상 공동후보지 투표 결과가 합산되지 않으면 군위군 우보면(단독 후보지)에 대한 찬성률·투표참여율이 아무리 높아도 의성군(비안면)과 군위군 소보면이 높은 점수를 받게 될 경우, 통합 신공항 행선지가 넘어갈 공산이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반면, 일부 공항 전문가는 합의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다. 4개 지자체 공항담당 실무자들이 지난 7~9일 절충안 마련을 위해 수차례 논의를 벌였다는 점에 주목하기 때문이다. 사전에 관련 사안을 점검한 데다 두 군수도 이미 숙지한 상태에 있다는 것. 앞서 지난달 21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4개 지자체장 간 구두협의는 실무진 사전 조율 없이 갑자기 이뤄졌다. 이 때문에 군위군 소보면의 찬반의사 표시 반영이 어렵다는 등 잡음이 불거졌다.

김진상 대구시공항추진본부장은 “두 군수가 합의를 하지 못하면 향후 더이상 이전지 결정과 관련한 지자체장 간 협의는 없다”면서 “국방부와 대구시, 경북도가 협의해 선정방식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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