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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여당 지지율 추락에 내년 총선 우려 ‘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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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식기자
  • 2019-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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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전격 사퇴했나

국정수행 지지도 취임 후 최저

한국당과 박빙 지지율도 원인

전격적으로 사의를 밝힌 조국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자택으로 들어가던 중 법무부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이 14일 전격 사퇴한 배경은 뭘까. 내년 4·15 총선이 6개월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 하락이 적잖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7~11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2천502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2.0%포인트)해 14일 발표한 10월 2주차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 긍정률은 41.4%로 취임 후 최저치로 나타났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6.1%에 달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간 격차가 0.9%포인트에 불과했다. 민주당이 35.3%로 2주 연속 하락해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한국당은 34.4%로 2주 연속 상승해 30%대 중반으로 올라선 것이다.

문 정부 집권 이후 늘 앞서가던 민주당 지지율이 한국당과 오차범위(4%포인트) 이내로 좁혀진 결과가 나오면서 다음번 여론조사에선 뒤집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또 이대로 가다간 문 대통령의 지지율도 심리적 지지선인 40%대마저 무너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조 장관 사퇴의 배경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3일 조 장관이 참석한 고위 당정청협의회에서 검찰·사법개혁안을 속도감 있게 정리한 것도 조 장관 퇴진을 위한 수순이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정치권 안팎에선 검찰·사법개혁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기틀을 마련하는 등 명분을 쌓고 조 장관을 퇴진시킴으로써 조국 정국을 마무리짓는 ‘조국 명분설’이 나돈 바 있다.

‘인생에서 가장 힘들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족 곁에 지금 함께 있어주지 못한다면 평생 후회할 것 같다’는 조 장관의 심경도 사퇴를 결심하는 데 한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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