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사과유통센터 본격 운영 지역생산량 15% 1만여t수매

  • 배운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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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0-04 07:15  |  수정 2019-10-04 07:15  |  발행일 2019-10-04 제9면
공판장도 병행…물류비 절감

[청송] 전국 최대 사과 주산지인 청송에서 2019년산 사과 수매가 본격 시작된다. 청송사과유통센터(운영자 송원APC)는 최근 2019년산 사과의 수매계획, 수매 참여방법, 대금 정산방법, 공판장 운영방법 등을 설명했다. 청송 사과재배 농민은 그동안 승인된 산지 공판장이 없어 주로 안동·대구·울산에 개설된 도매시장 공판장에 사과를 출하했다. 이 때문에 노동력·시간·물류 등에서 적잖은 비용이 들었다. 하지만 올해부터 유통센터가 운영되면서 많은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센터는 올해 청송사과 생산량(6만2천t)의 약 15%인 1만여t을 수매하고 산지 공판장도 병행해 운영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농식품부·경북도·청송군 등의 협조와 지원을 받아 노후시설이 교체될 경우 청송 생산량의 25% 이상을 이곳 센터에서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현재 농민은 도매시장의 중생종 사과 가격이 평년 수준보다 낮게 형성돼 있고, 이런 추세가 만생종 후지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면 판로마저 위축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이에 센터는 기존보다 배 이상 늘려 수매할 경우 과잉생산과 소비부진에 따른 산지유통의 침체 상황이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윤경희 군수는 “센터가 청송사과 유통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청송사과 처리량을 더 늘려 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과 협력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물류비와 수수료 등 농가에 부담이 되는 항목을 검토해 출하농가의 소득이 보전되고 안정화할 수 있는 지원방안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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