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유통될 청송지역화폐로 경제 활력 도모”

  • 배운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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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0-02 07:22  |  수정 2019-10-02 07:22  |  발행일 2019-10-02 제28면
전국 최초 재활용 가능한 지역화폐
70억 규모…150억 경제효과 기대
가맹점 따로 없어 郡전지역서 사용
“내년 유통될 청송지역화폐로 경제 활력 도모”
윤경희 청송군수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청송사랑화폐 도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청송사랑화폐 발행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입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최근 기자와의 대화에서 “올 하반기 청송사랑화폐를 제작·발행해 내년부터 시중에 유통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청송사랑화폐는 다른 지자체 상품권·카드와는 차별화한 것으로 일회성이 아닌 재유통이 가능한 지역 화폐로 발행되는 게 특징이다. 이는 청송이 최초”라고 강조했다.

화폐는 총 70억원 규모로 발행된다. 윤 군수는 “농민수당 40억원, 농산물 택배비 10억원, 공무원 급여 8억원 및 일반주민을 대상으로 12억원가량 제작해 유통할 계획”이라며 화폐 유통으로 지역 상권이 살아남으로써 150억원의 경제유발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화폐 형태로 발행되다 보니 가맹점 없이 청송 전지역 모든 영업장에서 자유롭게 사용 가능하다. 환전도 영업장뿐만 아니라 개인 등 누구나 가능하며, 농협은행 군지부(농협은행 군청출장소 포함), 지역농협 8곳, 청송영양축협 2곳, 신협 2곳, 새마을금고 3곳, 산림조합 등 지역 금융기관 18곳에서 판매한다.

군은 이미 지난 8월 청송사랑화폐 발행·운영 조례를 제정했으며, 각 금융기관과 읍면 담당자 회의 및 이장회의 때마다 청송사랑화폐 운영·유통에 관한 설명회를 가지는 등 사업을 준비해가고 있다. 윤 군수는 “첫 시행하는 청송사랑화폐 도입을 발판으로 점차적으로 발행 규모를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기관단체·주민에게도 구입 금액을 증액하면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경우 더불어 살기 좋은 산소카페 청송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충실히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글·사진=청송 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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