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잡은 男배구 대표팀 ‘亞선수권 무패행진’

  • 박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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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9-19   |  발행일 2019-09-19 제27면   |  수정 2019-09-19
8강 2차전 3-2…F조 1위 질주
‘E조 2패’ 인도와 대결 가능성
女배구는 러시아에 0-3 완패
한일전 잡은 男배구 대표팀 ‘亞선수권 무패행진’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 곽승석이 18일 일본과의 제20회 아시아남자배구선수권대회 8강 라운드 F조 2차전에서 일본팀의 블로킹을 뚫고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아시아배구연맹 제공>

한국 남자배구가 숙적 일본을 꺾었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8일 오후(한국시각)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제20회 아시아남자배구선수권대회 8강 라운드 F조 2차전에서 풀 세트 접전끝에 일본을 3-2로 꺾고 역전승했다.

한국은 F조에서 3승으로 조 1위를 기록했으며 일본은 2승1패로 조 2위에 올랐다. 일본과의 역대 전적에서도 한국은 75승55패의 우위를 점했다. 한국은 8강 라운드 E조(이란·호주·중국·인도) 4위와 8강전을 치른다.

16년 만에 아시아선수권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은 조별리그 포함, 전 경기에서 승리하는 쾌조의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D조 예선에서 파키스탄, 쿠웨이트, 인도네시아를 모두 3-0으로 꺾고 조 1위를 차지한 한국은 B조 1위 일본, 2위 대만, D조 2위 파키스탄과 함께 8강 라운드 F조에 속했다.

예선에서 이미 격돌한 파키스탄을 제외한 대만, 일본과 맞붙은 한국은 대회 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아직 8강 라운드 E조 일정이 끝나지 않아 8강 토너먼트 상대는 결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미 2패를 안은 인도가 E조 4위를 차지해 한국의 8강전 상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대표팀(세계 9위)은 이날 일본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열린 2019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컵 러시아(세계 5위)와의 4차전에서 세트점수 0-3로 패배했다.

라바리니 감독은 전략적으로 주포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과 이재영(흥국생명), 주전 센터 양효진(현대건설)에게 휴식을 주며 정면대결을 피했다. 러시아에 대한 설욕보다는 그동안 출장횟수가 적었던 박정아(한국도로공사), 강소휘(GS칼텍스), 박은진(KGC인삼공사) 등을 투입했다. 1승3패를 기록한 한국은 19일 약체 카메룬과 맞붙는다.

박진관기자 pajik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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