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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장관 퇴진” 野 삭발투쟁 TK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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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경석·이현덕기자
  • 2019-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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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효상 의원 동대구역서 동참

“文정권 특권·반칙 국민 분노”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이 17일 오후 대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며 삭발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대구 달서구병 당협위원장)이 17일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철회’를 촉구하며 삭발을 했다. 전날 황교안 한국당 대표 삭발에 이은 ‘TK(대구경북) 1호 삭발’이다.

강 의원은 이날 오후 3시 대구 동구 신암동 동대구역 앞에서 한국당 소속 시의원, 당직자, 당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 장관의 임명을 규탄하며 삭발을 했다. 삭발식은 애국가가 흐르는 가운데 진행됐다. 그가 삭발하는 모습을 본 일부 시민들은 발걸음을 멈추고 휴대전화를 꺼내 사진을 찍기도 했다. 강 의원은 삭발 직후 “가슴으로 피 흘리는 수많은 국민들을 대신해 이 자리에 섰다”며 “문재인정권은 조 장관을 기어이 임명했다. 참으로 비통한 일이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허위, 조작, 위선으로 칠갑된 조 장관의 결격사유는 지금까지 문 정권에서 임명하려 했던 모든 후보자들의 범법·비리 의혹을 합친 것보다 많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조 장관이 앉아야 할 자리는 장관실이 아니라 재판정 피고인 석”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조 장관을 임명한 문 정부에 대해서도 비판의 날을 세웠다. 강 의원은 “문 정권은 지금껏 가식과 위선으로 점철된 채 정의로운 척, 공정한 척 국민을 가르치려 들었던 위선자 집단”이라며 “입으로만 공정을 외치던 이들의 특권과 반칙에 국민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고 했다.

강 의원은 조 장관과 그의 가족에 대한 검찰 수사를 놓고 “조 장관의 5촌 조카가 구속되면서 그가 ‘조국 펀드’ 운용사의 실질 대표였음이 확인됐고, 부인 정경심씨가 조카에게 5억원을 송금한 사실도 확인됐다”며 “‘1년에 한번 만나는 사이고, 어떻게 투자하는지도 모른다’던 조 장관은 이제 진실을 말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그는 “당초 의원직 사퇴서를 황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에게 제출하려고 했으나 정기국회가 남아있고, 걱정하시는 분들도 많아 추후에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며 “정상적인 원내 투쟁 방식으로는 우리의 뜻을 현 정권에 보여줄 수 없다고 생각해 삭발을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 의원의 삭발은 조 장관 임명 이후 무소속 이언주 의원, 한국당 박인숙 의원, 같은 당 김숙향 서울 동작구갑 당협위원장, 황 대표,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에 이어 6번째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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