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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치니 명작오페라 ‘라 론디네’ 한국 초연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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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봉규기자
  • 2019-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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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국제오페라축제 두번째 메인공연

獨 베를린도이치오페라극장 공동제작

세계적 테너 출신 롤란도 빌라존 연출

제17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두 번째 메인 오페라 ‘라 론디네’. <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제17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두 번째 메인 오페라인 푸치니의 명작 ‘라 론디네’가 오는 19일과 21일 대구오페라하우스 무대에 오른다. 독일의 베를린 도이치오페라 극장과 합작한 작품으로, 한국 초연 무대이다.

푸치니가 우아한 선율을 담은 대중적인 오페라 작품을 쓰기로 작정하고 1914년에 작곡을 시작, 1차 세계대전 등 우여곡절을 겪고 1917년이 되어서야 완성하고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초연될 수 있었던 ‘라 론디네’는 당시 관객 반응을 이끌어내며 같은 해 이탈리아는 물론 브라질에서까지 공연되었다. 작품의 배경은 19세기 중반의 파리다. 코티잔(courtesan: 계약을 맺고 상류사회 남성들에게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는 예술적 재능과 교양을 지닌 여성들)이자 파리의 부호 람발도의 연인 마그다는 청년 루제로와 우연히 만나 사랑에 빠진다. 파리에서의 화려한 생활을 정리하고 작은 집에서 행복하게 살던 두 사람. 마그다는 자신의 복잡한 과거를 알면서도 자신과 결혼하려는 루제로에게 깊은 감동을 받지만, 결국 람발도에게 다시 돌아가게 된다. 전반적으로 밝고 명랑한 분위기가 지배적인 작품이며, 특히 마그다가 부르는 소프라노 아리아 ‘도레타의 꿈’은 감미로운 선율로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곡이다. 이번 ‘라 론디네’는 세계 최고의 테너에서 연출가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 롤란도 빌라존의 대표 연출작이라는 점도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2015년 베를린 도이치오페라극장에서 초연한 ‘라 론디네’는 그가 네 번째로 연출한 오페라로, 르네상스 시대 화가 티치아노 베셀리오의 명화 ‘우르비노의 비너스’를 무대 배경으로 활용해 주인공들의 심리와 처지를 표현해 호평을 받은 프로덕션이다. 올해 프랑스 생테티엔 오페라극장의 상임지휘자로 위촉된 주세페 그라지올리가 지휘봉을 잡는 이번 공연에는 베를린 도이치오페라극장 무대의 주역가수들이 총출동한다. 주인공인 마그다는 소프라노 크리스티나 파사로이우가, 마그다의 연인 루제로는 지휘자 리카르도 무티·로린 마젤 등과 협연한 테너 레오나르도 카이미가 맡는다. 이들을 비롯한 독일 현지 성악가들과 더불어 대구의 실력파 성악가들이 함께하며, 연주는 대구오페라하우스 상주연주단체인 디오오케스트라와 대구오페라콰이어가 맡는다.

대구오페라하우스 배선주 대표는 “푸치니의 숨겨진 명작이면서 현지에서 극찬한 최신 프로덕션을 시민들에게 선보일 수 있어 더욱 보람을 느끼며, 이런 무대는 유럽 최고의 극장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저력을 보여주는 일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입장료 1만~10만원.(053)666-6170

김봉규기자 bg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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