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일대, 올 여름방학에만 300여명 해외 파견…5개국선 현장실습·캡스톤디자인 수업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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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9-16 08:11  |  수정 2019-09-16 09:17  |  발행일 2019-09-16 제19면
뉴욕서 웹사이트 관리 등 체험
베트남 기업에 아이디어 발표
日 전통 목구조 건축 비교분석
세계 최대 英 첨단제조硏 방문
러 시베리아 횡단열차 탑승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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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일대는 지난 여름방학 동안 300여명의 학생들이 미국, 영국, 러시아, 베트남 등에서 현장실습과 글로벌 캡스톤디자인 수업을 진행했다. <경일대 제공>

경일대는 여름방학 기간에 학생들이 미국, 영국, 러시아, 베트남 등에서 현장실습과 글로벌 캡스톤디자인 수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미국 글로벌 현장실습팀은 지난 7월1일부터 8월23일까지 8주간 미국 뉴욕의 맨해튼지역을 중심으로 융복합 콘텐츠 분야의 글로벌 현장실습을 진행하였다. 이번 현장실습은 학생들의 전공과 관심분야를 기반으로 기업 및 제품, 전시회 등의 마케팅부터 홍보용 콘텐츠 제작, 글로벌 웹사이트 관리 등 실무중심 실습과 새로운 사업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온라인 갤러리 큐레이터와 아티스트 관리 등 신사업 분야에서의 실습으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베트남 글로벌 캡스톤디자인팀은 지난 8월25일부터 30일까지 5박6일의 일정으로 호찌민 ITP(Information Technology Park)에서 팀별 프레젠테이션, 멘토링 특강을 이수하였고, 콘퍼런스를 개최해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5개 팀으로 나누어 ‘클렌징 팩’과 ‘스니커즈 앱(Sneakes App)’ 등을 주제로 한 캡스톤디자인 결과를 발표하고 베트남학생들과 팀을 구성해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발전시키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베트남 청년기업가협회를 방문해 실제 현지기업 대표들에게 본인의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피드백을 받았다.

경일대의 글로벌 캡스톤디자인 수업은 러시아에서도 이어졌다. 지난 6월24일부터 5박6일 일정으로 러시아 국립극동교통대학, EMERCOM 연해주본부, 국립소방대학에서 ‘新사회안전인프라분야 글로벌 캡스톤디자인’이 실시되었다. 소방방재학과, 철도학과, 건축학과를 비롯한 21명의 재학생들은 하바로프스크 소재 러시아 국립극동교통대학의 교통시스템 특강과 블라디보스토크에 위치한 EMERCOM 연해주본부에서 안전관리 시스템 특강 및 체험, 국립소방대학의 소방안전시스템 특강을 이수하였고, 콘퍼런스를 개최해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4개 팀으로 나뉘어 ‘소방호스 발광장치’와 ‘남북 종단철도와 시베리아 횡단철도의 연결’ 등을 주제로 한 글로벌 캡스톤디자인 결과를 발표하고 소방안전 분야 및 철도·건축분야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며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는 시간을 가졌다.

영국에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첨단제조 기술개발연구소에서 현장실습이 실시되었다. 지난 7월8일부터 8월9일까지 5주간 영국 셰필드대 AMRC에서 경일대의 특화분야인 미래형자동차부품 분야의 글로벌 현장실습을 진행했다. AMRC는 2001년 보잉사와 영국 셰필드대가 공동으로 설립한 기관으로 영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첨단제조 기술개발 연구소다. 현재 AMRC는 보잉, 에어버스, 롤스로이스 등 글로벌 항공사에서부터 지역의 중소기업까지 첨단 제조 산업과 관련한 140여개 회원사들에 첨단 기술개발과 공정프로세스 개선, 글로벌 네트워킹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한·일 안전인프라분야 학생 글로벌캡스톤디자인이 실시되었다. 지난 7월16일부터 4박5일 일정으로 일본 교토에서 경일대 건축학과 3, 4학년 36명이 일본의 3대 마츠리인 기온마츠리 전야제와 마치즈쿠리(마을 만들기) 세미나 참석, 마치야 리노베이션 현장견학 등을 마치고 돌아왔다. 학생들은 한국과 일본의 전통 목구조 건축 비교분석을 통해 동아시아 전통건축 특성을 확인하고 명화의 정원과 아라시야마 일대 현대건축의 경향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러시아 글로벌 캡스톤디자인에 참가한 경일대 철도학과 4학년 김완수씨는 “러시아에서 가장 유명한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탑승해봄으로써 우리나라에 있는 철도와의 차이점에 대해 직접 체험할 수 있어서 좋았고 국립극동교통대학에서 직접 체험을 통해 교통시스템에 대해 배우면서 우리나라와는 또 다른 차이점에 대해 배울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글로벌 캡스톤디자인과 현장실습을 주관한 경일대 LINC+사업단 김현우 단장은 “세계 각지에서 학생들이 직접 기술발전 단계를 체험하고 공유하는 알찬 시간을 보냈다”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해 학생들이 더 많은 해외에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일대는 지난 여름방학에만 300여 명의 학생들을 어학연수, 해외봉사, 글로벌 현장실습, 테마별 해외체험 등을 위해 해외에 파견한 바 있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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