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교사 활동 대상받은 이선옥씨 “궁체 공부하며 우리나라의 소리글자 아름다움 깨달아”

  • 조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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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9-11 07:26  |  수정 2019-09-11 07:26  |  발행일 2019-09-11 제28면
서예교사 활동 대상받은 이선옥씨 “궁체 공부하며 우리나라의 소리글자 아름다움 깨달아”

“앞으로 더욱 노력하라는 교훈으로 생각합니다.”

‘제20회 대한민국 정수 서예·문인화 대전’에서 대상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은 이선옥씨(여·52·대구 수성구)는 수상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이씨는 현재 대구수성초등에서 5년째 서예교사로 일하고 있다. 그는 이번 대전에서 박정희 대통령 취임사 일부를 한글 궁체로 써 좋은 점수를 받았다. 이씨는 “지난해 정수대전에 참가했을 때 박정희 대통령의 휘호집을 본 것이 이번 작품을 쓴 계기”라고 말했다.

이씨는 10여년 전 대구의 한 평생학습프로그램에서 서예를 처음 접했다. 그는 “한글 서예의 꽃이라 불리는 ‘궁체’를 공부하면서 우리나라의 소리글자가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특히 여백의 미와 간격, 획의 여유로움에 큰 매력을 느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초지일관 정직하게 서예인들을 격려하고 복돋워 주는 정수 서예·문인화 대전 주최 측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그동안 저를 이끌어준 갈뫼 박경애 선생님과 가족에게도 고마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구미=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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