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무역 견해차로 44년만에 ‘정상선언’없을 듯

  • 입력 2019-08-21 00:00  |  수정 2019-08-21
24∼26일 佛서 정상회의 열려
경제·환경 등 공동 관심사 없어
아직은 메시지 채택 계획 미정

오는 24∼26일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무역 등을 둘러싼 참가국간 견해차로 코뮤니케(공동선언문)를 채택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0일(현지시각) 전했다.

1975년 출범한 G7 정상회의가 공동선언문을 채택하지 못하고 막을 내린 적은 지난해까지 한 번도 없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논쟁을 통한 상호 이해는 중요한 일이지만, 공동선언문이 없이 전 세계에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며 공동선언문 채택 계획이 아직 예정에 없다는 점을 인정했다. 앞서 일본 NHK 방송도 G7 정상회의에서 공동선언문 채택 계획이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번 G7 정상회의에서는 경기 침체 우려 속에 현재 진행형인 글로벌 무역 전쟁이 주로 논의될 예정이다. 그런데 ‘아메리카 퍼스트’를 외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다른 정상들이 원만한 합의를 이루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미국은 2017년 기후변화협약에서 탈퇴한 이후 G7 국가들과 온실가스 규제를 비롯한 환경 문제에서도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어 다른 참가국들이 주요 현안인 경제·환경 분야에서 미국과 공동의 관심사를 찾는 것은 어려운 일이 됐다.

지난해 6월 캐나다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때는 보호무역주의와 관세장벽을 배격한다는 공동성명이 나온 직후 곧바로 트럼프 대통령이 반발하는 보기 드문 일도 벌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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