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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아파트 구매 대출이자액 급감…상반기 312만원…6개월 새 79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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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정혁기자
  • 2019-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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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금리 동반 하락 영향

올해 지역 상반기 아파트 구매에 따른 연간 대출 이자액이 지난해 하반기보다 급감한 312만원으로 조사됐다. 대구는 경기도(-95만원) 다음으로 감소폭이 컸다.

19일 부동산정보서비스 직방이 발표한 주택담보대출비율(LTV) 40%를 가정한 아파트 구매 대출 이자액을 시뮬레이션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전국의 아파트 구매 연평균 대출이자액은 337만3천원으로 지난해 하반기(437만원)보다 22.8%(99만7천원)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6년 하반기 기준 연간 금융비용(332만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경기(-95만원), 대구(-79만원), 인천(-59만원), 제주(-59만원) 등의 순으로 아파트 구매 대출 이자액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구의 연간 대출 이자액(상반기)이 급감한 것은 4년 만에 처음이다. 2016년 283만원, 2017년 348만원, 2018년 398만원에서 올해 312만원으로 줄었다. 이는 대구지역의 집값 하락 폭이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컸다는 뜻이다.

집값이 안정세를 보인 전남과 경남의 경우 연간 대출 이자액(19만원) 감속폭이 가장 적었다. 집값 상승을 주도했던 서울 지역의 금융비용은 연 909만원으로 작년 하반기(933만원)보다 24만원(2.5%) 줄어드는 데 그쳤다.

지난 상반기 지역별 연간 대출 이자액은 서울(909만원), 경기(370만원), 세종(368만원), 부산(324만원), 대구(312만원), 제주(306만원), 인천(304만원) 등의 순서로 많았다.

아파트 구매에 따른 연간 대출 이자액은 수도권에서 지난해 하반기 581만원에서 올해 상반기 488만원으로, 지방에서 작년 하반기 273만원에서 올 상반기 231만원으로 각각 하락했다.

수도권과 지방 모두 2017년 이전 수준으로 금융비용이 줄어든 것이다. 2019년 상반기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과 금융비용 감소 현상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벌어진 현상이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 6월 기준 연 2.74%로, 2016년 8월 연 2.70%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직방 관계자는 “낮은 금융비용 때문에 자금 유입 차단이 완화될 경우 시중 자금이 빠르게 아파트 매매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커졌다"며 “현재 매매가격 안정을 위해 자금 유입을 차단하고, 자본수익이 커지는 것을 억제하는 정부의 정책 기조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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