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청문회 일정도 못잡고 기싸움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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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8-20   |  발행일 2019-08-20 제4면   |  수정 2019-08-20
與 “이달 30일 7명 모두 끝내야”
野 “충분한 검증…9월초까지”

여야가 19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포함한 인사청문회 등의 의사일정을 논의했으나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오찬을 겸한 회동을 갖고 인사청문회 등 주요 의사일정을 논의했다. 회동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인영·자유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참석했다.

이들은 문 의장과 1시간30분 정도 회동한 뒤, 3당 원내대표들만 모여 추가로 한 시간 가량 논의를 벌였지만 인사청문회 개최 시점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30일 이전에 7명 후보자의 청문회를 모두 열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한국당은 검증을 위한 충분한 시간 확보를 이유로 9월 초까지 미뤄야 한다고 맞선 것이다. 바른미래당은 30일까지 인사청문회를 마무리해야 한다는 데 민주당과 같은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미 청문회 날짜가 잡힌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29일) 외에 장관·장관급 후보자 6명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이날까지 여야 간 합의가 불발돼 의사 일정에 차질을 빚게 됐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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