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성적 관리 중요…수시전형 학년별 가중치 확인해야”

  • 최미애
  • |
  • 입력 2019-08-19 07:46  |  수정 2019-08-19 07:47  |  발행일 2019-08-19 제16면
■ 2학년 2학기부터 본격 대입준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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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4일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에 응시한 대구중앙고 학생들이 문제를 풀고 있다. <영남일보 DB>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은 대부분 여느 학기와 크게 다르지 않게 다가오는 2학기를 맞이할 것이다. 본격적인 대입 준비는 겨울방학을 기점으로 시작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시기는 대입에서 내신 성적을 관리하고, 수능을 대비해야 하는 시기다.

◆내신 성적 보완하고 수능 대비

수시에서 교과 성적을 정량적으로 반영하는 전형을 지원하려고 한다면 사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것이 ‘학년별 반영비율’이다. 대학에 따라 학년별 가중치를 두지 않고 전 학년을 통틀어 100%로 반영하거나, 학년별 반영비율을 달리 선정해 특정 학년에 더 무게를 두기도 한다. 후자에 속하는 대학은 2학년 및 3학년 교과 성적을 더 중요하게 평가한다. 예를 들어 2021학년도 기준 고려대·연세대·성균관대는 학생부교과전형, 학생부종합전형, 논술전형에서 졸업예정자의 학생부 성적을 1학년 20%, 2학년 40%, 3학년 1학기 40%로 구분해 반영한다. 이미 지난 학기보다는 남은 학기들의 성적 관리가 중요한 셈이다.


◆국어
교과서 문학작품 단순 암기보다
자신만의 문학 감상력을 길러야
◆수학
바뀐 가·나형 시험 출제범위 확인
평가원·학교 기출문제 추려서 풀이
◆영어
틈틈이 어휘 등 개념학습 다져야
고3땐 수능 문제 풀이 대비 가능



수능을 통한 정시 지원보다는 수시에 매진하겠다고 마음먹은 학생들도 정시를 염두에 둬야 한다. 2021학년도 대입에서 정시 선발 인원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2021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에 따르면, 전국 198개 4년제 대학 기준 전체 선발 인원은 2020학년도에 비해 419명이 감소하지만, 정시모집은 983명이 증가한다. 특히 서울 소재 주요 15개 대학의 정시 선발 인원은 975명 늘어난다. 주요 대학들이 크고 작은 규모로 정시 수능 위주 선발 인원을 늘린 만큼, 상위권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한다면 정시 및 수능에 관심을 가지고 대비해야 한다.

◆과목별 학습전략

△국어

고등학교 2학년 2학기에는 국어 심화 교과서를 학습한다. 이 경우 ‘독서와 문법’이 시험 범위에 포함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배우는 문법은 고3이 되어서도 학습해야 하고, 수능 대비에도 도움이 되는 내용이다. 최근 내신은 더 이상 암기식이 아니라 깊은 사고력과 판단력을 요구하는 수능식 문제로 출제되고 있다. 따라서 2학기부터는 더 이상 교과서에 수록된 문학작품을 단순 암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수능까지 활용하도록 자신만의 문학 감상력을 길러야 한다.

△수학

현재 고2 학생들에 해당하는 2021학년도 수능 수학은 가형과 나형의 시험 출제범위가 다르므로, 수능 대비 전 바뀐 출제 범위부터 확인해야 한다. 2학년 2학기에는 대부분 학교가 수학 Ⅱ, 확률과 통계 또는 미적분에 대한 진도를 나간다.

수학 가형을 준비한다면 이 개념들은 내신뿐 아니라 수능에도 매우 중요하게 활용되기 때문에 2학기에는 보다 진지하게 수학 학습에 전념해야 한다. 수학 나형을 선택한 학생들은 2학기 내신 대비에 충실하되 이를 수능 대비에 맞춰 학습해야 한다. 상위권 학생이라면, 내신 대비 과정에서 해당 시험 범위의 수학 개념을 적용하고 있는 평가원 기출 문제를 추려 공부하자. 아직 심화 과정으로 넘어가기 어려운 중하위권 학생이라면 내신을 대비하기 위해 자신이 다니고 있는 학교의 기출문제 위주로 풀이해나가길 추천한다.

△영어

최근 내신은 수능식 문항이 출제되는 추세다. 내신과 수능 대비가 자연스럽게 연계될 수 있도록 평소 틈틈이 어휘, 어법, 독해 등 각 파트에 맞는 수능 핵심 개념 학습을 병행해야 한다. 고 3이 되면 물리적인 학습 시간이 지금보다 현저히 줄어든다. 특히 고3 초반에는 EBS 연계학습을 하는 경우가 많아 개념 학습에 몰두할 시간이 거의 없다. 내신 대비도 벅차겠지만, 틈틈이 기본 개념 학습을 다져야 고3이 되었을 때 수능 영어 문제 풀이에 대비할 수 있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도움말=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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