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FC, 경남 FC 1-0으로 꺾어

  • 입력 2019-08-17 00:00  |  수정 2019-08-17
'타가트 해트트릭' 수원, 강원 3-1로 꺾고 8월 첫승 신고
성남은 문상윤 결승 골로 FC서울 1-0으로 제압…대구는 경남에 1-0승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이 해트트릭을 기록한 타가트의 맹활약을 앞세워 8월 첫 승리를 따냈다.

 수원은 17일 강원도 춘천 송암레포츠타운에서 열린 강원 FC와 하나원큐 K리그 2019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8월 들어 리그에서 2패로 부진하던 수원은 연패를 끊어내며 승점 3을 수확해 6위(승점 35)로 뛰어올랐다.

 최근 3경기 무패(1승 2무)였던 강원은 상승세가 꺾였다. 순위는 그대로 4위(승점 39)에 머물렀다.
 수원은 타가트와 한의권, 유주안을 선발 공격수로 내세웠다.

 강원은 조재완과 강지훈, 정조국으로 공격진을 꾸렸다.
 이번 시즌 경기 초반에 득점이 많은 수원은 이날도 이른 시간 골을 넣어 리드를잡았다.
 해결사는 리그 득점 1위인 타가트였다.

 전반 11분 첫 유효슈팅을 기록하며 몸을 푼 그는 13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종우의 크로스를 정확한 헤딩 슛으로 연결해 강원의 골문 구석에 꽂아 넣었다.

 강원은 수원의 밀집 수비를 피해 측면 공격 비중을 높이며 점차 주도권을 가져왔지만, 마무리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수원은 선제골을 기록한 이후에도 한의권의 스피드를 이용한 역습을 펼쳐 수차례 위협적인 슈팅 기회를 만들어냈다.
 강원은 전반 점유율에서 65%-35%로 앞섰다. 하지만 슈팅 수에서는 3-6으로 밀리며 효율성이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강원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지현을 투입하며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하지만 골은 또다시 수원 쪽에서 나왔다. 타가트의 발끝이 또 한 번 불을 뿜었다.
 후반 11분 페널티 지역 밖에서 유주안이 가볍게 밀어준 패스를 받은 타가트는 골대를 등진 어려운 자세에서 감각적인 터닝 슛으로 강원의 골망을 흔들었다.

 강원은 금세 한골을 따라붙었다.
 후반 15분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한국영의 슈팅이 수원 수비의 발에 맞고 굴절되며 수원의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기세를 탄 강원은 공격 점유율을 높이며 동점을 노렸다.
 경기가 후반으로 향할수록 강원의 공세는 더욱 거세졌다.

 수원 수비는 끊임없이 문전으로 향하는 강원의 패스와 슈팅을 몸을 날려 필사적으로 막아냈다.
 웅크리고 있던 수원은 경기 종료 직전 역습상황에서 나온 타가트의 세 번째 골로 강원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해트트릭을 작성한 타가트는 리그 득점 선두(16골) 자리를 굳건히 했다.

 
 탄천종합운동장에서는 성남 FC가 FC서울을 1-0으로 제압했다.
 승점 3을 수확한 성남(승점 33)은 7위 상주 상무(승점 35)를 승점 2차로 추격했다.
 3위 서울(승점 46)은 2위 울산(승점 55)과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성남은 팀 내 득점 1위인 에델(5골)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서울도 최근 경기력이 좋았던 박주영이 피로 골절로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양 팀의 소극적인 경기 운영으로 다소 지루하게 진행되던 경기는 후반 이른 시간 성남의 골이 터지며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후반 7분 역습 상황에서 빠르게 서울 진영으로 넘어온 성남은 문상윤의 정확한 중거리 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수비적으로 경기에 임하던 서울은 실점 후 라인을 끌어올리며 공격에 나섰다. 최용수 감독은 윤주태를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계속된 공격에도 서울은 골을 뽑아내지 못했다. 윤주태는 후반 막판 몇차례 좋은 기회를 잡았으나 부정확한 슈팅으로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성남은 경기 막판까지 이어진 서울의 공격을 버텨내며 한 골 차 승리를 지켰다.

 
 DGB대구은행파크에서는 대구 FC가 경남 FC를 1-0으로 꺾었다.

 최근 4경기에서 1무 3패로 승리가 없던 대구는 오랜만에 승점 3을 따내며 5위(승점 37)로 도약했다.
 4위 강원과 격차는 승점 2로 줄어들었다.

 지난 라운드에서 성남을 2-0으로 잡고 20경기 무승의 늪에서 탈출했던 경남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대구는 이른 시간 터진 골로 승기를 잡았다.

 전반 2분 코너킥 패스받은 세징야는 왼쪽 측면을 돌파한 후 문전을 향해 날카롭게 휘어지는 크로스를 올렸다.
 공격에 가담해있던 수비수 정태욱은 이를 깔끔한 헤딩으로 마무리해 결승 골을 뽑아냈다.
 경남의 공격은 무뎠다. 경기 내내 답답한 공격으로 좀처럼 슈팅 기회를 잡지 못했다.

 후반 조커로 투입한 배기종과 김승준도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고, 경기는 그대로 대구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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