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도 경주의 밤 정취 제대로 즐겨볼까”

  • 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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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8-16 07:21  |  수정 2019-08-16 07:21  |  발행일 2019-08-16 제8면
16∼17일 ‘문화재 夜行’ 열려

[경주] 폭염과 열대야로 지친 심신을 야행(夜行)으로 달래볼까. 늦은 밤까지 고도(古都)의 문화재를 감상하며 다양한 스토리의 역사문화를 체험하는 ‘문화재 야행’이 교촌한옥마을 일원에서 열린다. 경주 문화재 야행은 16~17일(오후 6시~밤 11시) 이틀간 동궁과 월지, 월정교, 경주 최부자댁, 경주향교 등에서 야로(夜路)·야설(夜說)·야화(夜畵)·야사(夜史)·야경(夜景)·야숙(夜宿)·야시(夜市)·야식(夜食) 등 ‘8야(夜)’로 나눠 진행된다. 올해 주제는 ‘달빛 이고 탈놀이 가자’다.

야로는 신라설화를 들으며 교촌한옥마을~향교~계림~월정교 구간을 걷는 행사다. 교촌한옥마을 특설무대에서는 처용 설화 창작극 ‘셔블 밝긔 다래 처용이 노닐다가 ’ ‘달빛이고 탈놀이 가자’ ‘신라 설화 인형극’ 등의 야설 무대가 이어진다. 야화는 한옥마을 광장에서 ‘12지 소원지 달기’, 월정교에서 ‘흥미진진 이야기 사진전’으로 진행된다.

야사는 교촌한옥마을 일원에서 체험행사로 열린다. 투호놀이·제기차기 등 ‘민속놀이 누가누가 잘하나’와 무형문화재(교동법주·누비장·명주실뽑기 등) 장인들이 출연하는 ‘무형문화재 장인을 만나다’가 마련된다. 야경 프로그램은 동궁과 월지, 첨성대, 동부사적지, 대릉원, 계림 등에서 경관조명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문화재 밤 풍경’을 밤늦게까지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야숙은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문화를 체험하는 경주 최부자 아카데미 프로그램이다. 야시는 경주지역 공예인들이 공예작품을 전시·판매하는 ‘교촌 아트마켓’이다. 야식에선 여행에 어울리는 교촌 전통 먹거리를 체험할 수 있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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