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해 스발바르제도 폭우 결빙…순록 200마리 한꺼번에 굶어죽어

  • 입력 2019-07-31 00:00  |  수정 2019-07-31

북극해에 있는 노르웨이령 스발바르 제도에서 이례적으로 200마리 이상의 순록이 한꺼번에 굶어 죽는 일이 일어났다.

29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노르웨이극지연구소(NPI)의 연구자들은 올여름 스발바르 제도에서 야생 순록이 이처럼 대거 아사한 현장을 발견했다. 이 연구소 측은 지난 40년간 이 지역 순록 개체 수를 관찰해왔지만 이처럼 많은 수가 죽어있는 것을 목격하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기후과학자들은 올해 초 스발바르 제도의 대표적인 마을로 지구상의 최북단 마을이기도 한 롱위에아르뷔엔이 지구상의 그 어느 거주지보다 빠른 속도로 더워지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점차 따뜻해지는 이 지역 기온은 지난해 12월 이례적으로 많은 비를 불렀고, 빗물이 얼어붙으면서 이전보다 두꺼운 얼음층이 형성됐다. 이에 따라 순록들로서는 더 딱딱하고 두터워진 동토층을 파헤치고 초원의 초목 식물을 뜯어 먹는 게 더 어려워지게 됐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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