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칠곡보 해체 NO"…농업인 등 700명 반대 집회

  • 입력 2019-07-19 19:00  |  수정 2019-07-19 19:00  |  발행일 2019-07-19 제1면
"농업용수·수돗물 공급 차질 우려"…정부 연말까지 해체 여부 결정

4대 강 보 해체 저지 범국민연합 소속 칠곡보 대책위원회는 19일 오후 경북 칠곡군 석적읍 칠곡보생태공원에서 보 해체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칠곡보 대책위는 농업인·사회단체 회원·군민 등 700여명이 참석한 칠곡보 해체 저지 범국민투쟁대회에서 "정부의 보 해체 정책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금강·영산강의 일부 보 해체 방안을 제시한 데 이어 국가물관리위원회를 구성해 연말까지 낙동강·한강의 보 해체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집회에서 농업인 7명이 참가자들에게 칠곡보의 장점과 보 해체에 따른 농업용수공급 문제점 등을 설명했다.
 장영백 칠곡보 대책위원장은 "국가물관리위원회가 보 해체 여부를 결정하기 전에 현장의 목소리를 모으고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히기 위해 모였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과학적 근거 없이 자연성 회복만을 앞세워 낙동강 보를 철거하면 농업용수는 물론 수돗물, 공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책위는 '칠곡보 해체 웬말이냐! 목숨 걸고 지켜내자!', '군민의 젖줄! 군민의심장! 보 해체 막아내자'라고 적힌 대형 현수막 7∼8개를 내걸었다.

 참가자들은 '칠곡보 해체 결사반대' 어깨띠를 두르거나 '가뭄 대책없는 칠곡보 해체 반대', '고령·강정보 해체 결사반대' 등 손피켓을 흔들었다.
 대책위는 참가자들을 상대로 '문재인 정부 4대 강 보 파괴 저지 서명부' 서명을받기도 했다.
 집회 후에는 행사장에서 칠곡보까지 500여m 행진을 벌였다.
 4대 강 보 해체 저지 범국민연합은 경북 상주·낙단보와 경남 창녕·함안보 등에서도 집회를 열 예정이다. 
 

 4대 강에는 낙동강 8개, 한강·금강 각 3개, 영산강 2개 등 모두 16개의 보가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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