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에 3만기 안치 대구경북 최대 봉안시설

  • 백종현
  • |
  • 입력 2019-07-17 07:11  |  수정 2019-07-17 07:11  |  발행일 2019-07-17 제2면
市, 추모공원옆 숭조당 2관 개관
기존 1관 합치면 총 4만기 규모

대구경북 최대 규모 봉안시설이 구미에서 문을 열고 장례서비스를 시작했다. 구미시는 16일 구미 옥성면 추모공원에서 시민·기관단체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설 숭조당(납골당) 2관 개관식을 가졌다. 총사업비 93억원을 들여 2016년 1월 착공한 숭조당 2관은 연면적 3천615㎡에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봉안함 3만기를 안치할 수 있다. 1만기를 안치할 수 있는 기존 숭조당 1관을 합치면 구미시 공설 숭조당의 봉안함 안치 규모는 4만기에 이른다.

숭조당 2관엔 최신 분향실 4개와 휴게실 5개를 갖춰 유족들이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또 출력 용량 75㎾의 태양광 발전시설이 설치돼 소비전력 대부분을 자체 조달할 수 있다. 숭조당 건물은 자연광을 활용한 친환경 건축설계로 녹색건축 인증을 받은 현대식 봉안 건축물이다. 또 어린이·노인·장애인·임산부도 봉안시설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 ‘BF(Barrier Free·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을 받았다. 숭조당 1·2관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는 무인감시시스템과 보안시스템은 원격 중앙제어가 가능해 소규모 인력으로 운영·유지관리가 가능하다.

구미시는 2010년 55.8%에서 지난해 말 82.1%까지 높아진 국내 화장률을 감안해도 공설 숭조당은 향후 35년간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안진희 구미시 노인장애인과장은 “고인을 애도하면서 유족에겐 위로와 치유의 공간이 될 수 있는 선진 장례문화서비스 제공으로 시민의 불편함을 덜어주는 행복한 구미 만들기에 앞장설 것”이라고 했다. 한편 구미 공설 숭조당 인근엔 2016년 9월 문을 연 시립화장시설인 구미시추모공원도 있다. 이 곳에선 화장에서 봉안까지 원스톱 장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구미=백종현기자 baekjh@yeongnam.com

기자 이미지

백종현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