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총선·대선 이겨 정권 되찾자”

  • 김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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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7-15   |  발행일 2019-07-15 제4면   |  수정 2019-07-15
黨지도부·소속 단체장 워크숍
한국당 “총선·대선 이겨 정권 되찾자”
황교안 대표·나경원 원내대표 등 자유한국당 지도부와 당 소속 전국 기초자치단체장들이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기초단체장 특별위원회 워크숍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지도부와 당 소속 자치단체장들이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초단체장 특별위원회 워크숍’을 열고 내년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중앙당과 당 소속 지자체장의 소통을 위한 이날 행사에는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권영진 대구시장·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비롯한 기초단체장 4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당 소속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은 각각 2명과 53명이다.

황교안 대표는 “한국당이 수권정당, 총선에서 이길 수 있는 정당으로 변화해 나가고 있다”면서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중앙당만 가서 될 일은 아니다. 지방에서의 협업도 이뤄져야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앙당에서는 싸워 이기는 정당, 역량 있는 대안정당, 미래를 준비하는 정당 등 크게 3가지 기치로 힘을 모으고 있다”며 “큰 틀에서 (중앙당과 지자체장들의) 쌍방향 소통과 협업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우리에게는 싸워 이겨야 할 문재인정권의 적폐가 남아 있다”며 “반드시 극복하고 총선에서 이기고, 대선승리로 정권을 되찾자”고 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모든 구성원이 죽을 각오로 뛰어야 한다”며 “국회의원들이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초자치단체장들이 어떻게 하느냐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재정자립도가 낮은 곳일수록 중앙정부 눈치를 보느라 중앙정부의 포퓰리즘 정책에 함부로 말을 못 하는 것 같다”며 “말이 안 되는 것은 저항하시라. 당에서 예산을 챙겨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만간 중앙당과 기초단체장들과의 정책연대·예산연대를 위한 회의를 열겠다”고 덧붙였다.

당 지방자치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김석기 의원은 “지난해 지방선거 후 7%까지 떨어진 지지율이 30%까지 올랐다”며 “현 정권으로부터 이탈된 민심을 우리 당으로 가져올 수 있도록 자치단체장 여러분들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권 시장과 이 도지사는 이날 특위 고문으로 임명됐다.

권 시장은 “중앙당과 자치단체가 소통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이 도지사는 “보수 측 자치단체장이 열심히 해야 ‘한국당 단체장도 역량이 있다’는 의식을 심어줄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음 (지방선거 후)에는 소회의실이 아닌 대회의실에서 이 행사를 할 수 있도록 결기를 갖자”고 말했다.

한편 이날 황교안 대표는 “여러분께 제 직통 번호를 알려드릴 테니 소통에 활용해 달라”며 본인 휴대전화를 참석자에게 공개했다.

김상현기자 sh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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