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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핵 협박말고 협상해야” 이란 “美, 가학적 불법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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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7-12


IAEA 긴급이사회서 네탓 공방

미국과 이란이 국제무대에서 상대를 맹비난하면서 불신에 찬 격돌을 벌였다.

10일(현지시각) 오스트리아 빈 국제원자력기구(IAEA) 본부에서 열린 긴급 집행이사회에서 미국은 이란이 핵무기로 협박한다며 원색적으로 비난했고, 이란은 핵합의를 혼자서 지켰는데도 미국이 가학적인 불법 제재로 ‘경제 전쟁’을 벌였다고 맞받았다.

핵합의를 먼저 파기한 미국은 이란의 최근 핵합의 이행 축소를 부각하면서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겠다면서 세계를 위협한다고 주장했다.

재키 월컷 IAEA 주재 미국 대사는 “미국은 새로운 핵합의를 위해 선행조건 없이 협상할 준비가 됐다"라며 “이란이 제재를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이런 협상이지 ‘핵 협박’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제사회는 최근 벌인 도발(핵합의 이행 축소)로 이란이 이익을 챙기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라며 “이런 부정행위가 보상받지 못하도록 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이란이 이에 성공하면 그들의 요구와 도발은 더 커질 뿐"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란의 (핵합의 위반) 행위는 국제 사회에서 돈을 뜯어내려는 노골적이고 명확한 시도"라며 “이란은 최근 벌인 핵프로그램 확대를 되돌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커젬 가리브 아바디 IAEA 주재 이란 대사는 “제재의 결과가 희생이 크고 예상할 수 있는 만큼 이것은 전쟁의 무기이자 침략의 수단으로 봐야 한다"라며 “경제 제재는 표면적 목표와 달리 서민에 대한 연좌제이고 인간성에 대한 범죄로 여겨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어 “미국은 일방적 불법 제재를 다른 나라의 주권과 사유 재산을 강압하는 수단으로 쓰는 가학적 성향이 있다"라며 “반드시 이를 끝내야 한다"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핵합의 당사국 모두가 약속을 지킨다면 우리도 이에 상응해 핵합의를 기꺼이 다시 지키겠다"고 말했다.

미국의 협상 제의에 대해 가리브 아바디는 회의 뒤 기자들에게 “가슴에 총을 겨누는 나라와 협상할 나라가 어디 있겠느냐"라며 “핵합의를 다시 논의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이란은 미국이 핵합의를 탈퇴한 지 1년이 되는 5월8일 핵합의 이행 범위를 축소하는 1단계 조처로 농축 우라늄과 중수의 저장 한도를 넘기겠다고 선언하고 이를 실행했다.

지난 7일에는 2단계 조처로 우라늄의 농도 상한(3.67%) 이상으로 농축하겠다고 발표했고, 이튿날 4.5%까지 농축도를 올렸다. 이번 긴급 집행이사회는 핵합의를 탈퇴한 미국이 두 달 전 시작된 이란의 핵합의 위반에 대처해야 한다면서 요청해 소집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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