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의 가덕도신공항 재추진 강력하게 따지겠다”

  • 노진실 윤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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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6-17   |  발행일 2019-06-17 제5면   |  수정 2019-06-17
한국당 TK 국회의원-광역단체장 비공개 회동
총리·국토부 찾아 TK 입장 개진
김해공항 확장 당위성도 적극 홍보
20190617
주호영 회장을 비롯한 자유한국당 대구경북발전협의회 소속 의원들이 16일 오후 호텔인터불고 대구에서 열린 대구경북발전협의회-대구시장·경북도지사 비공개 회동을 마치고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왼쪽부터 이철우 경북도지사, 장석춘 경북도당 위원장, 김석기·김상훈 의원, 곽대훈 대구시당 위원장, 주호영 회장. 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


PK(부산·울산·경남)의 가덕도신공항 재추진과 관련, TK(대구경북) 국회의원과 광역단체장들이 16일 비공개 회동을 갖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한국당 대구경북발전협의회장인 주호영 의원을 비롯해 곽대훈 대구시당 위원장, 장석춘 경북도당 위원장, 김상훈·김석기 의원, 권영진 대구시장·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날 오후 호텔인터불고 대구에서 만나 PK에서 재추진중인 가덕도신공항에 대한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들은 이날 비공개로 1시간 가량 진행된 회동에서 PK의 가덕도신공항 재추진 움직임을 강하게 비판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주호영 의원은 이날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저희들은 (PK의 가덕도신공항 재추진이) 내년 4월 선거를 위해 하는 것이라고 보고 있었다”며 그동안의 소극적 대응에 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그렇다고 안 되는 일인데 ‘당신들은 떠들어라’ 이렇게 있는 건 아닌 것 같았다. 이 문제가 PK만의 문제가 아니고 TK와도 이해관계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는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성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김해공항 확장을 무산시키고, 가덕도신공항을 추진하려는 부·울·경의 의도를 강하게 비판하고, 강력하게 문제 제기를 해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대응 방안에 대해 주 의원은 “공항 문제와 관련해 국토교통부의 확고한 입장을 다짐받고, 국무총리를 만나 (가덕도신공항을) 재론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강하게 이야기할 것”이라며 “또 ADPI(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 보고서 내용과 부·울·경의 누가 했는지도 모르는 보고서를 갖고 토론회도 할 예정이다. 왜 김해공항 확장이 될 수밖에 없고 가덕도신공항은 어떤 문제가 있는지 널리 홍보해서 이 문제를 조기에 정리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필요하면 대구시와 경북도가 관련 홍보를 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대구시가 대대적인 통합대구공항 홍보에 이어 가덕도신공항 저지를 위한 홍보에도 나설 경우, 이를 두고 적잖은 논란도 예상되는 대목이다.

주 의원은 대구공항 이전 문제에 대해선 “대구공항 통합이전은 지금 절차대로 조속히 진행되는 게 바람직하다. 이렇게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한국당 대구경북발전협의회는 이날 회동 참석 의원이 일부에 그친 만큼, 다음 주쯤 전체 의원들이 모여 다시 한번 구체적인 대응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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